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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

영화 - 존 라베 (John Rabe, 2009) 존 라베의 안전구역 덕분에 25만명 가까운 중국인이 난징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중국판 쉰들러인 는 독일로 돌아갔지만, 처음엔 소련, 그리고 미영 연합군측에 체포되었고, 무혐의로 풀려난 후에 빈곤한 삶을 살게 되는데 나중에 그의 업적을 알아본 중국정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았습니다. 쉰들러는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서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존 라베의 업적과 선행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위치와 인도주의적 정신이 난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지 되새겨 볼 일입니다. + 그나저나 무서운 종족 일본족!! 지구상에 가히 으뜸입니다. 존 라베 감독 플로리안 갈렌베르거 (2009 / 중국,독일,프랑스) 출연 울리히 터커 상세보기
신과 인간, Des hommes et des dieux Of Gods and Men, 2010 1996년 알제리 내전의 와중에 벌어진 티비린의 수도사들의 납치 살인을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로 63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중견감독 자비에 보부아의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 무대인 티비린은 기독교를 믿는 수도사들과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알제리의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알제리 내전이 일어나 이슬람 무장단체가 마을을 다녀가자 피난 즉, 삶과 죽음을 두고 고민하는 수도사들의 심리가 영화의 주된 포인트입니다. 종교적인 믿음 또한 개인적인 신념이고, 신과 죽음 앞에 그러한종교적인 믿음도 잠시 흔들립니다. 결국은 신념을 지켜 피난을 하지 않고 마을에 남은 수도사들중 일부가 이슬람 무장그룹(GIA)에 의해 납치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들은 납치되고 두 달이 지나 시신으로 발..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2006>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이전 사회주의 동독에서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비밀경찰 슈타지(Stasi), 요원명 HGW XX/7의 비즐러가 주인공입니다.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세뇌된 신념은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요원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하지만, 강한 쇠가 부서지기 쉽다는 옛말처럼 강한 신념일수록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 영화 역시 비즐러의 그러한 신념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수작(秀作)입니다. 영화는 무척 재미있게 봤으며, 조지오웰의 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다수 영화와 소설은 사회주의/전체주의의 이념이 지배하는 사회를 디스토피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유 민주주의가 유토피아도 아닌데 말이죠. 요즘 전 사회주의를 이끄는 지도자들보다 더 탐욕스럽다고 느..
[추천 영화를 보다] 메리 포핀스 (Mary Poppins, 1964) 1910년대의 영국의 런던 체리트리 가(街) 17번지에는 살고 있는 은행가 뱅크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돈이 최고인 은행의 중역인 아버지(데이비드 톰 린슨)와 여성의 참정권 운동으로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어머니, 그리고 말썽꾸러기 제인과 마이클이 함께 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유모는 말썽꾸러기 두 녀석을 감당못하고 그만두게 되었고, 아버지는 새로운 유모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마침 우산을 들고 바람을 타고 날아온 마법사 유모 메리 포핀스(Mary Poppins)가 제인과 마이클의 곁으로 찾아옵니다. 물질문명을 쫓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정말 소중한 걸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에게 마법처럼 나타난 메리 포핀스는 뱅크스 가족을 시작으로 이 뮤지컬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
보면 정신이 피폐(?)해지는 영화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간혹 이런 영화들이 있습니다. 감독이 천재성으로 극한의 찝찝함과 더러운(?) 기분을 선사해주는 영화. 사람의 정신을 피폐 시킬 수 있는 궁극의 영화는 이 영화의 감독(파지칼 로지에) 같은 천재(?)적인 감독의 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뭐,, 천재가 아니면 악마의 영혼을 소유한 인간이 아닐지...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는 대다수 사람이 봐서는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의 호기심을 조금 누르기 위해 스토리를 조금 얘기하자면,, 어느 기독교 단체의 잘못된 신앙심이 극에 달하고, 그들이 보고자하는 세계를 보기위한 순교자라는 이름하에 젋은 여자를 납치, 극한의 고통을 주면서 죽기 전의 눈동자를 촬영한다는 이야기이며, 영화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 아주 잠깐 본 기니어피그중 을 볼 때와 비슷한 감..
[서평] 조창인의 <가시고기> 가시고기 - 조창인 지음/밝은세상 가시고기를 아시나요? 언젠가 읽었던 책 의 부제가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였습니다. 그 책을 읽고 쓴 짧은 서평에서 가시고기에 대한 글을 아래에 그대로 인용합니다. 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다. 암컷이 알을 낳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면 수컷이 홀로 남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정성을 다해 키운다. 그리고 새끼들은 그 아비의 살점을 뜯어먹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어미는 새끼를 낳자마자 어디로 가는가? 죽으러 간다고 한다. 알을 낳을 때 분비물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적들이 몰려오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되도록 빨리, 힘이 있는 데까지 멀리 가서 죽는다. 가시고기는 어미와 아빠의 희생으로 대를 이어 새끼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빠 가시고기는 자신의 죽음으로 아이에게..
[고시조] 오경화 <곡구롱 우는 소리에> 곡구롱 우는 소리에... 곡구롱 우는 소리에 낮잠 깨어 일어보니 작은아들 글 읽고 며늘아기 베 짜는데 어린 손자는 꽃놀이한다 마초아 지어미 술 거르며 맛보라고 하더라 오경화(吳擎華) 연대 미상. 잔느 자형(子衡), 호는 경수. 시조3수가 전하나 신원은 미상이다. 곡구롱(谷口弄) : 꾀꼬리 우는 소리의 한자 의성어. 며늘아기 : 며느리의 애칭. 마초아 : 때마침. 시조 종장 첫머리에 감탄의 뜻을 겸하여 흔히 쓰인다. 지어미 : 마누라. 아내. 꾀꼬리 우는 소리에 낮잠을 깨어 일어나 보니, 작은 아들은 책을 읽고, 며늘아기는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짜고 있는데, 손자 놈은 그 옆에서 꽃 놀이에 여념이 없다. 때마침 마누라는 익은 술을 거르면서 잘 익었는가 맛을 보라고 한다. + 김정한의 에 나와 아래 출처에서 ..
가볍게 보려고 선택한 영화 <파수꾼> but.. 파수꾼 - 윤성현 감독, 서준영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http://sahngoh.tistory.com2011-09-06T00:13:510.3810 처음 포스터와 영화의 제목을 봤을 때 사회 폭력조직과는 다르게 그럴싸한 - 실제로 비슷한 - 이름을 내걸고 활동(?)한 학교내의 폭력써클을 봐와서 "파수꾼"도 교내 써클의 이름쯤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폭력써클을 다룬 학원물이겠거니 했고, 머리도 식힐 겸 가볍게 쉬어가는 의미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바램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보는 내내 쉼 없이 뇌세포를 자극했던 머리 아픈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흔히들 악역으로 그려지는 학교에서 짱을 먹는 기태라는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기태가 자살을 하고 아버지가 그와 친했던 친구들을 찾아다..
아픔다운 판타지 슬픈 사실의 영화 <작은 연못, 2009> 어떤 피난민도 전선을 넘지 못하게 하라. 전선을 넘으려는 자는 모두 사살하라. 가슴 아픈 실화 노근리 사건을 다룬 가슴 아픈 영화입니다. 노근리 일대의 마을 사람들이 피난 도중 미군에게 사살을 당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자막을 통해서 다큐멘터리 형식에 의외 적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잔인한 현실을 외면하려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판타지적 기법을 사용해서 보여준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이게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 말이죠. 충격적이며 정말 가슴 아팠던 장면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꾸 울어대고 총알은 빗발치고, 아이 울음소리 때문에 미군이 총을 쏘는 것 아니냐고 울부짖는 마을 사람, 그 소리를 들은 아빠는 결심합니다. 그리고 흐느끼며 바로 앞의 개울로 갑니다...
데어 윌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 200) - 짧은 감상평 데어 윌 비 블러드 - 폴 토마스 앤더슨 http://sahngoh.tistory.com2011-09-03T12:54:150.3610 2008년이면 그리 먼 과거가 아닌데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했습니다. 제목이 There will be blood. 피가 있을 거다!! 이고, 포스터와 제목에서 주는 느낌에서 처음엔 공포물로 생각했습니다. 키워드를 나열해보면, 석유, 돈, 플레인뷰, 죽음, 아들, 돈, 기독교, 돈, 돈,,,, 그리고 허무 와 죽음... 영화는 기회와 개척의 땅 미국 서부시대의 석유 시추 사업으로 석유재벌이 된 플레인뷰와 작업 중 죽어버린 동료의 아이를 거둬 키운 이야기입니다. 석유는 돈이지만 땅속에서 뽑아내기 위한 초기 기술은 위험천만합니다. 영화는 크게 플레인뷰와 마을 목사..
[짧은 서평] 법정스님의 말씀을 엮은 책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 장혜민 지음/산호와진주 요즘 내 사고를 지배하는 책 두 권이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와 황대권님의 입니다. 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갈등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며, 는 길섶에 나는 작은 풀들도 허투로 보지 않게 하는 새로운 눈을 주었습니다. 를 읽을 때의 감동을 스님의 다른 책에서 다시금 느껴보고 싶지만, 현재 유언으로 모든 책은 절판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고가격이 높아지고 일부 사재기를 해둔 업자들은 몇 배를 얹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정 스님을 기리는 책들 또한 많습니다. 이 책 은 스님의 입적 이후에 마치 준비된 듯 나온 책입니다. 그동안 엮은이의 책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은 미리미리 '작업'를 해두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작업'이라는..
더 코브(The Cove, 2009) - 당신은 소를 먹고 우리는 돌고래를 먹는다!! 영화를 보고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최대 돌고래 조련사 '릭 오배리' 1960년대 돌고래 사랑의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TV 시리즈 의 주인공 돌고래 캐시의 자살.. 알게 된 돌고래의 진실과 그렇게 시작된 구조활동... 일본의 작은 해안 마을 타이지(太地) 그곳의 후미진 곳 Cove 쇼 돌고래(Show Dolphin)로 선택되지 않은 돌고래들이 매일같이 고기로 팔리기 위해 살육되는 곳. (전 세계의 쇼 돌고래는 이곳에서 팔려나간다.) 돌고래잡이는 9월에 시작되어 3월까지 이어지고, 2만 3천 마리의 돌고래가 매년 이곳 타이지에서 도륙된다. 미션, 릭을 중심으로 이 곳의 도륙 장면을 찍어 세상에 공개하기!! 전통적 제국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일본의 태도. IWC는 1986년에 상업적 포경을 금지했다. 1..
개가 있었네 (There Once Was A Dog, 1982) 감독 : 에두라르드 나자로프, 2982/러시아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6020
19금 상품의 명품광고 - 그녀의 속사정?? lube 광고 ^^;;;
댜큐 그 자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김기덕 코드... 칸에선 기립박수를 한국에선?? 원래는 7월 개봉예정이었는데 배려를 포함 몇 가지 이유로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칸 영화제에서 상영 때보다 어쩌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영화 그동안 만들었던 11편의 작품들... 아찔했던 사고, 아끼던 제자의 배신, 그리고 시작된 은둔과 독백... 외롭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언제나 영화가 옆에 있어 전혀 외롭지 않았을 것 같아.. 아저씨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를 돌면서 멋진 영화를 찍기 바래.. + 11편의 작품들중 아직 보지 못했던 영화를 통해서 아저씨를 알아 갈거야.. 타란티노 아저씨를 알아갔던 것처럼..
다큐가 아니라 2프로 부족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마이클 클레이튼 - 야후 무비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 선정되어 보게 된 영화입니다. 거대 회사들의 불법행위들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나는 싸울 힘 같은 건 도대체 없어 이내 체념하게 되고, 현실과 타협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게 세상사는 법칙입니다.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나불댔다간 쥐는 알고 새도 모르게 인생이 끝남을 경험하게 되는 게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그것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뭔가 좋고 나쁨을 평하기 애매한 영화 같습니다. 조지 클루니의 잘생긴 얼굴이 무색하게 상업영화로서는 임팩트가 너무 부족합니다. 나름 카타르시스를 기대했었건만,,,, 차라리 흥행을 포기하고 용기를 내어 우리 주..
개신교당??과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뉴스 한 토막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90279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제 20조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하여튼, 헌법위에 군림하는 전XX목사와 조XX목사와 그 신도들..우왕 너무 멋지집니다. 참,,금란이란 호를 쓰는 김홍 머시기도 있었던것 같던데... + 그런데,,,,아래 기사보니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300322285&code=940202 개그였습니다. ㅎㅎ + 잉? 개그 아닌가??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
비키 셀런의 사진집 <close friends> 단평 사진집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한 비키 셀런의 입니다. 게다가 아이 사진들이라...^^;;; 우선 아래 사진 몇 장 보시죠.. 짧은 식견에 예술성보다는 편집이 돋보이는 사진집처럼 보입니다. 두 아이의 아빠다보니 아이와 동물들의 싱크로율 높은 사진들이 그저 예뻐 보이네요. But.... 추천하기 살짝 미안한 사진집입니다. 제본은 금방이라도 뜯어질 것 같고 내용도 생각보다 많이 부실합니다. 아이디어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싸게 구입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ㅋ Close friends - 비키 셀렌 글.사진/이레
서스펜스물이면서 생각해볼만한 영화 -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ntry for Old Men, 2007) [다음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포스트를 한장 골라봤다. 어, 이게 뭐야!! 했습니다. 요즘 보는 영화들이 살짝 어려운 영화들이 많습니다. 야후 무비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서 보지 않은 영화를 골라보고 있는 이유가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수도 없이 쏟아지는 읽을거리와 볼거리중에 뭔가 남는 게 있는 그런 영화나 책을 우선적으로 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인데, 역시 제목만 봤을 때 충분히 철학적이겠거니 했는데 끝나기 직전까지 흥미진진 서스펜스 물입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제목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연히 마약거래후 서로 싸우다 난장판이 된 현장을 발견한 주인공은 거액의 돈을 발견합니다. (오!! 소재 좋고~) 쩝 근데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는지 억지스럽게 우..
[짧은 서평] 어른을 위한 행복동화, 마르틴 발트샤이트의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 마르틴 발트샤이트 지음, 류소연 옮김, 울프 K. 그림/국민출판사 "파울 씨, 이곳에는 왜 왔나요?" "얼마 전에 웃음을 잃어버렸어요. 누군가가 훔쳐간 것 같기도 해요." "그럼 지금 새로운 웃음을 사러 왔나요?" "네, 바로 그거에요. 괜찮은 웃음 좀 있나요?" '어른들은 마치 모자를 벗듯이 유년시절을 벗어버리고,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전화번호인양 유년시절을 잊어버리곤 한다. 예전에 그들은 아이였고, 이제는 어른이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인가? 어른이면서 동시에 아이로 남아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사람이다.' 옮긴이(류소연씨)가 꼬리말에서 인용한 동화작가 '에리히 케스트너'의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유년시절의 추억은 기억하지만, 그때 가졌던 생각은 '에리히 케스트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