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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Korean

[우리말 공부] 사시시옷 사이시옷 1. 순 우리말 합성어 또는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바닷가, 나뭇가지, 대폿집, 전셋집, 찻잔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제삿날, 곗날, 툇나무 3. 한자어로만 된 합성어에는 발음과 관계없이 'ㅅ'을 넣지 않는다. 소주잔(燒酒盞) 4. 한자어 중에서도 두 음절로 된 셋방(貰房), 숫자(數字), 횟수(回數), 곳간(庫間), 찻간(車間), 툇간(退間)의 경우는 예외로 'ㅅ'을 넣는다. 사이시옷은 규정이 다소 복잡하고 예외가 많다 보니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에 헷갈릴 때는 사전을 찾아보는 게 좋다. [참고] 일반인을 위한 《글쓰기 정석》, 배상복 지음
[우리말 공부] 지긋이 vs 지그시 지그시 1. 어떤 대상에 슬며시 드러나지 않게 가벼이 힘을 주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2. 어떤 느낌을 억누르고 견디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ex) 눈을 지그시 감았다. 수영이는 무서움을 떨쳐 버릴 양으로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박 교수는 눈을 지그시 감고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지긋이 1. 지긋하다의 부사 2. '나이'가 꽤 듬 직한 ex) 나이가 지듯이 든 반백의 신사 cf) 일찍이, 더욱이 -> 지긋이의 '지긋'처럼 어근 '일찍', '더욱'과의 관련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찌기, 더우기와 같이 쓰지 않는다. [참조] 다음 국어사전
[우리말 공부] 저어하다. 저어되다. 저어하다 -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 저어되다 - 염려되거나 두려워지다. 자비를 읍소하는 백성들을 죄로써 다스린다면 이것은 각하의 덕망을 크게 손상하는 일이 되겠기에 그 점이 저어되옵니다. (출처 : 송기숙, 녹두 장군) 이런 상황에서는 말 한 마디 꺼내기가 저어된다. 병원으로 직접 전화를 할까도 싶었으나 공연한 의혹을 불러일으킬까 봐 저어되었다. (출처 : 윤후명, 별보다 멀리) 그는 남의 귀를 저어하기는커녕 오히려 다들 들으란 듯이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집 밖으로 나서기를 저어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가 떠날까 저어하며 노심초사했다. 선희는 잠든 병인을 깨울까 저어하는 모양으로, 발끝으로 걸어서 정선의 침대 곁으로 와서 우두커니 섰다. (출처 : 이광수, 흙) [출처] 다음 국어 사전
[우리말 공부] 마뜩하다 마뜩하다 제법 마음에 들 만하다. 마뜩잖다. 마뜩하지 않다. 즉 마음에 들지 않다. 김씨는 이번에 맡게된 배역이 마뜩지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상사는 내가 하는 일이 마뜩잖은 듯이 노려보았다. 아버지는 그 사람을 사윗감으로 마뜩잖게 생각하였다. + 다음 서평에 '마뜩잖다'를 무조건 넣어서 써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