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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

[짧은 서평] 나의 사고를 지배하게 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無所有> 무소유 - 법정스님 지음/범우사 지난해인 2010년 법정스님이 입적(入籍)하셨습니다. 스님의 유언으로 집필하신 모든 책이 절판되었고 현재 중고값이 새책의 몇 배에서 심하게는 몇십 배까지 줘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이라 독서 편력의 욕심이 있었지만 비교적 술술 넘어가는 소설만 읽고 있었습니다. 절판소식에 사람들이 앞다투어 책을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남의 얘기였습니다. 제목이 주는 인상이 지극히 철학적이고 딱딱할 것 같은 생각에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막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이 스님이 타계하신 후 얼마지나지 않아 법정넷에서 책 전문을 무료로 배포하였고 지금은 누구라도 온라인에서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적..
[법정스님]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사람사이의 갈등으로 힘이 들때... 녹은 그 쇠를 먹는다. 법정스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울 때에는 온 세상을 두루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그래서 가수들은 오늘도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우리 마음을 대변한다. 자기 마음을 자신이 모르다니,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소리 같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하면서도 틀림이 없는 진리다. 사람들은 일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어떤 사람과는 눈길만 마주쳐도 그날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어떤 사람은 그림자만 보아도 밥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한정된 직장에서 대인관계처럼 중요한 몫은 없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정든 직장을 그만두게..
[울림이 있는 글] 전교 68명중 68등 이었다. Devotion by bealla (OFF)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명중 68등.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고 고향에 가는 어린 마음에도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당신이 교육을 받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는데 꼴찌라니...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아버지를 떠올리면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1등으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
쿠엔틴 타란티노의 명품 시나리오 영화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저수지의 개들 - 쿠엔틴 타란티노 혹자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대영화를 논할 수 없다고까지 이야기하는 천재감독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최근 나름 타란티노 감독 따라잡기라는 프로젝트라는 목표하에 그의 초기 작품부터 빠뜨린 영화중심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영화의 인물소개를 빌리면 어렸을 때부터 그의 엄마는 그를 극장에 데리고 다녔고, 22세에 그는 캘리포니아의 비디오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매일 영화를 보고, 토론하고, 손님들에게 영화를 추천해주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내가 영화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비디오로 배웠다.” 라고 말할 정도로 그때의 시간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기에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면서 다수 작품에 직접 ..
책!!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르다...ㅠㅠ 권당 1,500원씩 거기다 무료배송에 혹해서 또 질렀습니다. 그것도 11권씩이나... 뒤편에 보이는 책들도 아직 못 읽고 있는데...ㅋ 여튼 아래는 구매한 책의 리스트입니다. [창]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문예마당] 시리도록 아름다운 삶 정겨우면 얼마나 좋으랴 [이레] Close Friends (나와 닮은 친구에게) [꿈과희망] 가난한 날의 행복 [중앙북스] 노새 [국민출판사] 아버지가 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라이온북스]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국민출판사]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어른을 위한 행복동화 [중앙북스] 니웅가의 노래 [비전코리아(비전비엔피)] 표현의 달인 [큰나] 쏘주 한 잔 합시다 쩝..당분간 책은 그만 사야겠네요..^^;;
[짧은 서평] 이인규의 <내 안의 아이> 내 안의 아이 - 이인규 지음/청어 조금 무거운 책을 읽고 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책을 골라 읽곤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가 예쁘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가볍지도 않은 게 그렇다고 뭔가 읽는 즐거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책이 어려운 건 아닌데 이상하게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사랑 그 쓸쓸함.... 내 안의 아이.... 어쩌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그 사랑에 대해서 공감을 못 해서이거나 나의 내공이 아직 부족한 듯 싶습니다. 대여한 책이라 작가의 또 다른 얘기가 녹아있는 음악을 못들은 게 많이 아쉽습니다. 쓰고 보니 작가에겐 조금은 미안한 서평이 돼버렸네요. 독서 내공 증진에 더 정진해야겠습니다.
수작으로 일컬어지는 <브이 포 벤데타, 2005>를 보며 <이퀄리브리엄>이 떠올랐지만,,, 브이 포 벤데타 - 제임스 맥티그 주인공이 가이 포크스(Guy Fawke) 가면을 쓰고 나오는 제법 많이 알려진 영화입니다. 감상평은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어느 정도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배트맨처럼 가면 쓰고 현란한 무술 솜씨를 뽐내며 적을 제압하는 장면이 아주 조금 있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시종일관 보여주고자 하는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의 이해 없이 보면 어느덧 꿈나라를 해매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를 영화입니다. 2040년 미국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이후 의장에 의해 절대권력과 언론을 통해 완벽하게 통제된 사회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린 영국이 배경입니다. 그 암울한 사회의 피해자인 브이(V)가 정부와 벌이는 싸움을 다룬 영화입니다. 매트릭스에 나온 휴고 위빙이 브..
11월 5일 - 가이 포크스 데이(Guy Fawkes day) 가이포크스(Guy Fawkes, Guido Fawkes)는 1570년 4월 13일 스톤게이트에서 태어났다. 국왕 제임스 1세의 카톨릭 억압정책에 불만을 품고 정부를 전복하려 한 폭탄테러(화약 음모 사건)가 미수에 그쳐 11월 5일에 영국 의회 지하실에서 붙잡혀 다음해(1606년) 1월 31일에 처형당한다. 1606년 1월 의회는 그가 붙잡힌 11월 5일을 가이포크스 데이(Guy Fawkes Day)로 위에 설명한 화약음모사건이 실패로 돌아간 것을 기념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이후 가이포크스와 공모한 카톨릭 교도들로 인해 반 카톨릭 정서가 퍼지게 되었고, 매년 11월 5일이 되면 가이포크스의 얼굴이 그려진 인형을 끌고 다니면서 밤이 되면 불태우는 풍습이 있었는데 요즘은 폭죽놀이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미래 ..
울고 웃었던 인도영화 <세 얼간이, 3 Idiots> 꼭 한 번 보세요~ 세 얼간이 - 라지쿠마르 히라니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보통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제 손으로 밥 벌어 먹을 때까지 부모로부터 뒷바라지를 받아야 살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똑똑합니다. 어떤게 좋은지 하지만 왜 못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의 파란약을 먹고 익숙한 현실에서 살아가면서도 늘 자신이 원했던 삶을 갈망합니다. 알고 있고 원하지만 조금 힘든 건 싫어하는 게 인간이죠. 그렇게 모험을 피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의 능력보다는 못하지만 먹고 살만큼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며 느낍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고, 모든 불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말이죠. 자신의 2세가 중학생이..
My mom and dad are very religious. http://jesusislove.tumblr.com/post/3075569358 ㅋㅋㅋ
사고 싶은 것 - 하늘을 나는 RC 물고기!! http://www.airswimmers.com/ 아이디어 대박!! 헬륨가스로 뜨고 배에 달린 추와 꼬리를 이용해서 유영한다고 한다. + 조만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 8만 원 정도라는데 온라인 판매는 막혀 있는 상태이다. 공구든 뭐든 했으면 좋겠다.
[스크랩] 사시 예방을 위한 눈체조법!! Goofy by schani 1) 눈체조법 눈을 감았다 떴다하는 시간은 2~3초 간격으로 눈동자를 최대한 멀리 보내면서 눈운동을 합니다. [위, 아래, 오른쪽, 왼쪽] 눈을 감는다 → 눈을 뜬다(위를 본다) → 감는다 → 뜬다(아래를 본다) → 감는다 → 뜬다(오른쪽을 본다) → 감는다 → 뜬다(왼쪽을 본다) → [우상, 좌하, 좌상, 우하] 눈을 감는다 → 눈을 뜬다(우상, 오른쪽 위를 본다) → 감는다 → 뜬다(좌하, 왼쪽 아래를 본다) → 감는다 → 뜬다(좌상, 왼쪽 위를 본다) → 감는다 → 뜬다(우하, 오른쪽 아래를 본다) 위의 눈운동을 5세트 반복한 후에 눈회전(눈동자 돌리기) 운동을 이어서 합니다. 눈동자를 최대한 멀리 보내면서 눈동자를 천천히 오른쪽(시계방향)으로 5회 돌린 후 반대방향으로..
[짧은 서평] 3주 동안 함께 한 서간체 소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이덴슬리벨 이 책은 개인적으로 조금은 특별합니다. 서간체 소설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관련 영화와 함께 했기때문입니다. 보통은 한 권의 책을 내리읽게 되는데 서간체 소설이라는 특징을 살려보고자 편지의 기다림을 조금은 재현하면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인지 오늘까지 3주가 넘게 책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동안 숙제처럼 여겨졌던 명작들 , , 등을 이 기회에 보게 된 것도 책에 감사하는 이유입니다. "작은 관심 하나로 책 한 권을 읽게 되고, 그 책 안에서 발견한 작은 흥미 때문에 그다음 책을 읽게 되고, 거기서 찾아낸 것 때문에 또 다시 다음 책을 읽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해..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보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마크 허만 역시 요즘 계속해서 보고 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다룬 영화입니다. 사실 어제 본 보다 하루 먼저 본 영화인데 와 와는 다르게 픽션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없는 잔인한 영화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 충격에 한동안 멍해짐을 느꼈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고 끝나버린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후폭풍처럼 찾아온 충격은 이내 알 수 없는 진한 여운으로 머릿속을 맴돕니다. 『존 보인』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책의 존재를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http://sahngoh.tistory.com2011-08-29T03:38:140.3810
죽기전에 꼭 봐야될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리스트>를 드디어 봤다. ^^ 쉰들러 리스트 - 스티븐 스필버그 대학교 시절 친구의 어머님께서 극찬한 영화로 기억되지만, 특별히 감상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3시간의 런닝 타임은 시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보기도 힘든 게 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일고 있는 책 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가 역사적 배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동안 시도 자체가 힘들었던 영화들이었니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충격적인 결말로 한동안 멍해짐은 준 과 지금 얘기하고자 하는 그리고 얼마 전 감상평을 적은 까지 일주일 동안 2차 세계대전을 겪은 기분입니다. 현재는 BBC에서 방영한 안네의 일기 5부작을 통해 사춘..
[영화] 명작 로만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2002>를 이제야 보았다 피아니스트 - 로만 폴란스키 요즘 서간체 소설 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게 점령된 채널제도의 건지 섬입니다. 분량도 적지 않은데다가 실제 편지처럼 약간의 텀을 두고 읽으면서 비슷한 영화나 책을 동시에 읽기로 했습니다. 그중에 이 영화 와 그리고 영국 BBC의 드라마 입니다. 2002년 개봉 당시 워낙에 호평이었지만, 제목의 영향 때문인지 보고 싶다는 생각은 못했었다가 10년이 조금 모자란 시간이 지나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눈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그때 보지 않고 지금 보게 된 게 조금은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슈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구성된 실화 영화이고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명작이라 하겠습니다. 유대인이 좋은가?..
[영화] <트루맛쇼> 역시 모든 방송사의 맛집소개 프로그램은 쓰레기였어... 트루맛쇼 - 김재환 맛집! 맛집! 맛집!! 모든 게 썩어 있습니다. "저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알바써서 대본대로 읽게 하고... 세상에 돈이면 안되는 게 어딨어?" 그랬었습니다. TV에서 맛집이 나올 때마다 막연하지만 다 아는 것처럼 당연한 것처럼 그리 얘기했습니다. 추측은 했지만, 슬프게도 전부!!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추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 말했어도 어쩜 모조리 다 썩어있는걸까요? 그래도 머리 한구석에선 양심있는 곳도 많지 않겠나! 했는데... 뿌리까지 썩어 있습니다. 맛집 연기자들?? 부터 가증스럽습니다. 그동안 저녁시간 즈음 그리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맛집들을 보며 침흘린 걸 떠올리니 토 나오려 합니다. 맛집PD도 못할 짓입니다. 때려치자니 처자식..
[짧은 서평] 어도연 추천도서, 좋은 생각의 사랑의 릴레이 <뭉클>을 추천합니다. 뭉클 :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소리 -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좋은생각 요즘 너무 딱딱한 내용의 책들만 읽고 있어 머리도 식힐 겸 가벼운 책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책입니다. 한눈에 제목처럼 가슴 뭉클한 일화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어도연『어린이 도서 연합』에서 추천한 책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일화는 에 수록된 글들이 재구성되어 예쁜 삽화와 함께 엮어졌습니다. 폰트의 크기가 크고 삽화가 많아 어린이에게 좋겠다 싶지만, 예쁜 삽화와 따뜻한 글은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달리는 하루', '기적을 나르는 기차', '도마뱀의 우정', '벙어리 아저씨와 사이다'등이 기억이 남으며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내리읽지 마시고 일화마다 삽화랑 글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으시길 ..
[짧은 서평] 55인의 SBS 카메라 기자들의 <그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을 읽고서...... 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 55인의 SBS 카메라기자들 지음/사이 언젠가 프리랜서로 분쟁지역을 누비던 김영미 PD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매번 사지(死地)를 오가며 해적에게 피랍되기도 했던 그녀의 행보가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신념 하나로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 말 한마디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남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내 시선을 끄는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와 사진에 관심을 있어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카메라 구입에도 적지않게 투자를 했습니다. 미얀마 출장 중 수상과 장관들을 현지 기자들과 함께 자리다툼을 하며 촬영하는 기회까지 있었으니 조금은 카메라 기자에 대한 직업에 대해 동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55인의 카메라 기자의 이야..
다산 정약용 - 얄미운 모기, (증문, 憎蚊) 猛虎咆籬根(맹호포리근) :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我能齁齁眠(아능후후면) : 나는 코골며 잠잘 수 있고 脩蛇掛屋角(수사괘옥각) :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려있어도 且臥看蜿蜒(차와간완연) :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만 一蚊譻然聲到耳(일문앵연성도이) : 모기 한 마리 왱하고 귓가에 들려오면 氣怯膽落腸內煎(기겁담락장내전) :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단다 揷觜吮血斯足矣(삽취연혈사족의) : 부리 박아 피를 빨면 그것으로 족해야지 吹毒次骨又胡然(취독차골우호연) : 어이하여 뼈에까지 독기를 불어넣느냐 布衾密包但露頂(포금필포단로정) : 베이불을 덮어쓰고 이마만 내놓으면 須臾瘣癗萬顆如佛巓(수유외뢰만과여불전) : 금방새 울퉁불퉁 혹이 돋아 부처 머리처럼 돼버리고 頰雖自批亦虛發(협수자비역허발) : 제 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