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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Book Story

비키 셀런의 사진집 <close friends> 단평 사진집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한 비키 셀런의 입니다. 게다가 아이 사진들이라...^^;;; 우선 아래 사진 몇 장 보시죠.. 짧은 식견에 예술성보다는 편집이 돋보이는 사진집처럼 보입니다. 두 아이의 아빠다보니 아이와 동물들의 싱크로율 높은 사진들이 그저 예뻐 보이네요. But.... 추천하기 살짝 미안한 사진집입니다. 제본은 금방이라도 뜯어질 것 같고 내용도 생각보다 많이 부실합니다. 아이디어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싸게 구입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ㅋ Close friends - 비키 셀렌 글.사진/이레
[짧은 서평] 어른을 위한 행복동화, 마르틴 발트샤이트의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 마르틴 발트샤이트 지음, 류소연 옮김, 울프 K. 그림/국민출판사 "파울 씨, 이곳에는 왜 왔나요?" "얼마 전에 웃음을 잃어버렸어요. 누군가가 훔쳐간 것 같기도 해요." "그럼 지금 새로운 웃음을 사러 왔나요?" "네, 바로 그거에요. 괜찮은 웃음 좀 있나요?" '어른들은 마치 모자를 벗듯이 유년시절을 벗어버리고,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전화번호인양 유년시절을 잊어버리곤 한다. 예전에 그들은 아이였고, 이제는 어른이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인가? 어른이면서 동시에 아이로 남아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사람이다.' 옮긴이(류소연씨)가 꼬리말에서 인용한 동화작가 '에리히 케스트너'의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유년시절의 추억은 기억하지만, 그때 가졌던 생각은 '에리히 케스트너'의 ..
[짧은 서평] 나의 사고를 지배하게 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無所有> 무소유 - 법정스님 지음/범우사 지난해인 2010년 법정스님이 입적(入籍)하셨습니다. 스님의 유언으로 집필하신 모든 책이 절판되었고 현재 중고값이 새책의 몇 배에서 심하게는 몇십 배까지 줘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이라 독서 편력의 욕심이 있었지만 비교적 술술 넘어가는 소설만 읽고 있었습니다. 절판소식에 사람들이 앞다투어 책을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남의 얘기였습니다. 제목이 주는 인상이 지극히 철학적이고 딱딱할 것 같은 생각에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막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이 스님이 타계하신 후 얼마지나지 않아 법정넷에서 책 전문을 무료로 배포하였고 지금은 누구라도 온라인에서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적..
[짧은 서평] 이인규의 <내 안의 아이> 내 안의 아이 - 이인규 지음/청어 조금 무거운 책을 읽고 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책을 골라 읽곤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가 예쁘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가볍지도 않은 게 그렇다고 뭔가 읽는 즐거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책이 어려운 건 아닌데 이상하게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사랑 그 쓸쓸함.... 내 안의 아이.... 어쩌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그 사랑에 대해서 공감을 못 해서이거나 나의 내공이 아직 부족한 듯 싶습니다. 대여한 책이라 작가의 또 다른 얘기가 녹아있는 음악을 못들은 게 많이 아쉽습니다. 쓰고 보니 작가에겐 조금은 미안한 서평이 돼버렸네요. 독서 내공 증진에 더 정진해야겠습니다.
[짧은 서평] 3주 동안 함께 한 서간체 소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이덴슬리벨 이 책은 개인적으로 조금은 특별합니다. 서간체 소설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관련 영화와 함께 했기때문입니다. 보통은 한 권의 책을 내리읽게 되는데 서간체 소설이라는 특징을 살려보고자 편지의 기다림을 조금은 재현하면서 읽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인지 오늘까지 3주가 넘게 책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동안 숙제처럼 여겨졌던 명작들 , , 등을 이 기회에 보게 된 것도 책에 감사하는 이유입니다. "작은 관심 하나로 책 한 권을 읽게 되고, 그 책 안에서 발견한 작은 흥미 때문에 그다음 책을 읽게 되고, 거기서 찾아낸 것 때문에 또 다시 다음 책을 읽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해..
[짧은 서평] 어도연 추천도서, 좋은 생각의 사랑의 릴레이 <뭉클>을 추천합니다. 뭉클 :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소리 -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좋은생각 요즘 너무 딱딱한 내용의 책들만 읽고 있어 머리도 식힐 겸 가벼운 책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책입니다. 한눈에 제목처럼 가슴 뭉클한 일화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어도연『어린이 도서 연합』에서 추천한 책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일화는 에 수록된 글들이 재구성되어 예쁜 삽화와 함께 엮어졌습니다. 폰트의 크기가 크고 삽화가 많아 어린이에게 좋겠다 싶지만, 예쁜 삽화와 따뜻한 글은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달리는 하루', '기적을 나르는 기차', '도마뱀의 우정', '벙어리 아저씨와 사이다'등이 기억이 남으며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내리읽지 마시고 일화마다 삽화랑 글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으시길 ..
[짧은 서평] 55인의 SBS 카메라 기자들의 <그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을 읽고서...... 때 카메라가 내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 55인의 SBS 카메라기자들 지음/사이 언젠가 프리랜서로 분쟁지역을 누비던 김영미 PD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매번 사지(死地)를 오가며 해적에게 피랍되기도 했던 그녀의 행보가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신념 하나로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 말 한마디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남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내 시선을 끄는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와 사진에 관심을 있어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카메라 구입에도 적지않게 투자를 했습니다. 미얀마 출장 중 수상과 장관들을 현지 기자들과 함께 자리다툼을 하며 촬영하는 기회까지 있었으니 조금은 카메라 기자에 대한 직업에 대해 동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55인의 카메라 기자의 이야..
[짧은 서평]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었다. 칼의 노래 -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이미 너무나 유명한 소설 김훈의 를 읽었습니다. 사실 몇 년 전쯤 읽기로 하고 책을 펼쳤다가 회사의 바쁜 일로 중간에 덮어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다시 집어들 때는 그때의 미안함에 대해 보상이라도 하듯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음미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래선지 예전엔 무미하게 느껴졌던 작가 김훈의 문체(!)는 다소 흥분된 상태로 다가왔습니다. 김훈의 글은 간결하지만 아름답고 어느 한 곳 막힘이 없어 시원합니다. 천천히 몇 번을 반복해서 큰소리로 읊조린 글들이 적지 않으며 그렇게 읊조리다가 콧잔등이 시큰해진 적도 적지 않습니다. 오래전 KBS에서 방영한 《불멸의 이순신》을 먼저 보다 보니 책장을 넘기다가 종종 바다 넘어를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있는 김명민의 그 어깨가..
[짧은 서평] 강영권 검사의 유쾌한 잡설 《웃어라 인생아》를 읽고서... 웃어라 인생아 - 강영권 지음/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부제가 '강영권 검사의 유쾌한 잡설' 입니다. 그래서 글 좀 쓰는 검사인가보다 했습니다. 실사적인 공부밖에 모르는 사람이 사법고시 패스하고 검사되어 하는 이야기라....재미있을 리 없잖아?? 그런 생각에 이 책을 쉽게 집어들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검사라면 기득권층에 편입되어 있다는 선입견아닌 선입견도 있었고 말입니다. 생뚱맞지만 재미있게 본 텔레비젼 미니시리즈인 「신의 저울」생각납니다. 뭔가 할 얘기가 있으니 책으로 펴냈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페이지를 넘겼고 검사가 아닌 철학자의 사유를 훔쳐보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선입견임- 기득권층에 편입이 아닌 검사이기에 책이 재미없을 거라는 -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머리말을 통해 블로..
[짧은 서평] 트이로프의 뜻밖의 이솝우화를 읽고서... 뜻밖의 이솝우화 - 트이로프 지음, 김정우 옮김/스마트비즈니스 http://sahngoh.tistory.com2012-01-28T14:31:120.3410 처음 이솝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어서 구글링을 하던 중 파라독스 이솝우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독설이라...뭔가 비틀었겠군~하는 호기심이 동했습니다. 원래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하는 사람보다 늘 뭔가에 대해 불평하고 삐딱한 시선의 이야기가 더 궁금한 법입니다. 대출할 요량으로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같은 내용을 옮긴 이 김정우씨가 번역만 다듬어 제목과 출판사를 바꿔 낸 책들이 적잖이 눈에 띕니다. 그중 를 펼쳐 들었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는 2주가 지난 뒤였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조금은 알쏭달쏭한 풍자와 행간의 숨은 냉소적인 면에 눈쌀이 찌뿌려지는 일..
[짧은 서평][무료전자책]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무료전자책]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김성민 글, 이태진.조동성 글/IWELL(아이웰) 알라딘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전자책을 통해서 읽었습니다. 현재 각 전자책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를 흥미롭게 읽어서인지 저자와 조동성 교수의 이름을 보고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조동성 교수는 안중근 장군의 어머니셨던 조마라아 여사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책은 크게 안중근 아들의 인생에 중점을 둔 안준생의 이야기와 이태진 씨의 안중근 의거 99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 원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민족반역자로 변절한 안준생(安俊生)이 처한 상황에서 인간적인 재조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는 ... 예를 들자면 우리 모두 거리를 헤매는 거지를 보고 동전 한 닢 주지 않았다...
[짧은 서평]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http://sahngoh.tistory.com2011-07-13T15:08:520.3810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두레 소설보다 편집자의 말이 더 긴 이상한 책 아낌없는 영혼 엘제아르 부피에는 고독과 싸우면서 버려진 황량한 땅을 약속의 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황무지는 숲이 되고, 물이 흐르고 사람들의 분위기도 바뀌게 됩니다. 아내와 아이를 잃은 엘제아르 부피에는 황무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철저한 고독 속에서 무던히도 나무 심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한 나무 심기는 신념이 되었고 그렇게 나무들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우리의 옛말처럼 조금씩 숲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신념이 있다 한들 죽을 때까지! 아무런 보상없이 그러한 일을 한다는 게 ..
[서평] (청목사)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1984년를 읽고서... 물농장 - 조지 오웰 지음/청목(청목사) 정치 교본의 종결자??다. 책을 덮고 충격에 한참을 멍했습니다. 동물들이 수퇘지 메이져의 예언으로 시작된 봉기(?) 이후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배계급이 어떻게 하면 멍청한 동물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식량을 비축하고 농장을 발전하면서 그들을 살찌울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흔적을 모두 버리고자 했던 노력으로 만든 칠계명은 훗날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결국, 돼지들은 맥주를 마시고 두 발로 걷게 됩니다. 외양간 전투의 승리 후 이상주의자인 스노우볼과 무조건 스노우볼의 의견을 반대하는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우파와 좌파로 나뉘게 됩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쿠테타로 군부 독재정치의 시작될때는 악몽을 생각하지만, 우매한 피지배계층은 몸은 힘들어..
[짧은 생각]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지음/이성과힘 난.쏘.공 설문 조사 결과, 최고 문제작으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선정 한국문학사 최초로 출간(1978년)된지 28년 만에 200쇄 기록 불온서적 금지된 책 부림(釜林, 부산의 학림) 사건과 노무현, 문재인 뫼비우스의 띠 클라인 병 도도새 일만년 후의 세계 두 세계 가진자와 못 가진자. 그들간의 화합 불가능한 영원한 대립 그리고 전면전 지식채널e 70년대 난장이 김불이가 느꼈던 절망감, 그의 큰 아들이 느꼈던 고통,, 그리고 지금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등의 해고된 노동자들이 느끼는 절망감,,, 30년전의 모습, 지금의 모습... 달라진 게 없다. [토막글] 공무원 월급표를 보면 뒷집 남자의 월급은 남편의 월급보다 사뭇 적다. 단촐한 식구에 더 많은 ..
[짧은 서평]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방 들어주는 아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 -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사계절출판사 장애아인 영택이를 친구를 둔 석우가 주인공입니다. 2학년이 된 첫날 집이 가까운 석우는 선생님께서 1년 동안 가방을 들어주게 합니다. 하지만 석우는 가방을 들어주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좋아하는 축구도 못하니 더욱 싫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택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지만, 남의 시선도 신경이 쓰이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석우가 1년이 지나고 모든 게 변하게 됩니다. 역시 석우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에 감동을 받게됩니다. 상장을 받자 운동장 한가운데서 울음을 터뜨릴 때는 제 코끝도 시큰해집니다. 동화책을 읽다가 눈물을 글썽여보긴 정말 오랜만입니다. 아들이 조금 더 크면 큰 소리로 읽어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참 멋진 책입니다.
[짧은 서평]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 - 바보 노무현 그리고 '바보'의 유래... 바보 노무현 - 장혜민 지음/미르북스 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다. 암컷이 알을 낳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면 수컷이 홀로 남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정성을 다해 키운다. 그리고 새끼들은 그 아비의 살점을 뜯어먹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어미는 새끼를 낳자마자 어디로 가는가? 죽으러 간다고 한다. 알을 낳을때 분비물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적들이 몰려오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되도록 빨리, 힘이 있는 데까지 멀리 가서 죽는다. 가시고기는 어미와 아피의 희생으로 대를 이어 새끼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가시고기의 삶을 살다간 노무현 대통령의 전기형식 이야기입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 퇴임 후 봉화마을까지의 내용이 위인전 같은 형식으로 순차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
[짧은 서평] 선생님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 - 나는 문제 없는 문제아 나는 문제 없는 문제아 - 유효진 지음, 송향란 그림/대교출판 동화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지가 언제인지 도대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원래 시골은 동화책 많이 안 읽어도 감성은 저절로 커지기에...는 변명이구요. ^^;; 어느덧 두 아들의 아빠가 되어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이런 동화책도 눈에 들어오네요. 어른이 되면서 선생님을 보는 시각이 변했습니다. 저 같은 셀러리맨이 볼 때는 방학이며 남는 시간도 많아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제법 아니 너무나 부러운 직장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서 교사가 된 분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먹먹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엔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다짐하겠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그러한 초심을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입아프게 얘기하지 않아도 ..
[짧은 서평]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미정 옮김/북스토리 몇 년 전 브래드 피트가 열연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꽤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솔직히 시간이 지난 지금은 줄거리가 가물가물합니다. 그러던차에 원작인 소설을 리디북스에서 제공하는 무료서적을 통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처럼 70세의 노인으로 태어나서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져 70년 후에는 간난아기가 되어 죽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벤자민 버튼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아이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늙어갑니다. 아니 자신은 젊어지므로 그 차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50세의 모습을 한 벤자민 버튼과 결혼을 한 힐데가드의 말에서 이 소설이 얘기하고자 ..
[짧은 서평] 장미와 찔레를 읽고서... 장미와 찔레 (일반판) -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IWELL(아이웰) 결국, 이 책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얘기는 무엇일까요? 비교적 디테일한 꿈!! 꿈이라는 키워드를 앞에 두고 그 꿈을 좇아서 사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자문해봅니다. 요즘 청년실업자들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소위 남들에게 보일 때 그럴싸한 직업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원인이 적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면접에 떨어진 대학교 4학년생들은 궁여지책으로 대학원을 택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꿈은 무엇일까요? 사실 비슷한 내용으로 모험과 도전을 강변하는 책은 수두룩합니다. 중세 유럽의 금값과 맞먹은 후추를 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목숨을 건 항해이야기는 이젠 너무 들어 물리..
[짧은 서평] 미네르바의 경제전쟁을 읽고서... 미네르바의 경제전쟁 -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미르북스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는데 그 설명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게 권위를 유지한다고 느끼는 어르신들의 말이나 글이 종종 그렇습니다. 독자의 스펙트럼을 고려하지 않거나 말하는 사람 본인이 그 현상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화자 스스로 자신이 없는 문제에 대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 일반화를 시켜고 얼버무리려는 경향 때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이 더 많은 밑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다른 야기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경제서적치고는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서 딱 부러지고 속 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