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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신과 인간, Des hommes et des dieux Of Gods and Men, 2010 1996년 알제리 내전의 와중에 벌어진 티비린의 수도사들의 납치 살인을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로 63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중견감독 자비에 보부아의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 무대인 티비린은 기독교를 믿는 수도사들과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알제리의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알제리 내전이 일어나 이슬람 무장단체가 마을을 다녀가자 피난 즉, 삶과 죽음을 두고 고민하는 수도사들의 심리가 영화의 주된 포인트입니다. 종교적인 믿음 또한 개인적인 신념이고, 신과 죽음 앞에 그러한종교적인 믿음도 잠시 흔들립니다. 결국은 신념을 지켜 피난을 하지 않고 마을에 남은 수도사들중 일부가 이슬람 무장그룹(GIA)에 의해 납치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들은 납치되고 두 달이 지나 시신으로 발..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2006>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이전 사회주의 동독에서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비밀경찰 슈타지(Stasi), 요원명 HGW XX/7의 비즐러가 주인공입니다.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세뇌된 신념은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요원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하지만, 강한 쇠가 부서지기 쉽다는 옛말처럼 강한 신념일수록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 영화 역시 비즐러의 그러한 신념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수작(秀作)입니다. 영화는 무척 재미있게 봤으며, 조지오웰의 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다수 영화와 소설은 사회주의/전체주의의 이념이 지배하는 사회를 디스토피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유 민주주의가 유토피아도 아닌데 말이죠. 요즘 전 사회주의를 이끄는 지도자들보다 더 탐욕스럽다고 느..
[추천 영화를 보다] 메리 포핀스 (Mary Poppins, 1964) 1910년대의 영국의 런던 체리트리 가(街) 17번지에는 살고 있는 은행가 뱅크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돈이 최고인 은행의 중역인 아버지(데이비드 톰 린슨)와 여성의 참정권 운동으로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어머니, 그리고 말썽꾸러기 제인과 마이클이 함께 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유모는 말썽꾸러기 두 녀석을 감당못하고 그만두게 되었고, 아버지는 새로운 유모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마침 우산을 들고 바람을 타고 날아온 마법사 유모 메리 포핀스(Mary Poppins)가 제인과 마이클의 곁으로 찾아옵니다. 물질문명을 쫓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정말 소중한 걸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에게 마법처럼 나타난 메리 포핀스는 뱅크스 가족을 시작으로 이 뮤지컬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
보면 정신이 피폐(?)해지는 영화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간혹 이런 영화들이 있습니다. 감독이 천재성으로 극한의 찝찝함과 더러운(?) 기분을 선사해주는 영화. 사람의 정신을 피폐 시킬 수 있는 궁극의 영화는 이 영화의 감독(파지칼 로지에) 같은 천재(?)적인 감독의 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뭐,, 천재가 아니면 악마의 영혼을 소유한 인간이 아닐지...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는 대다수 사람이 봐서는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의 호기심을 조금 누르기 위해 스토리를 조금 얘기하자면,, 어느 기독교 단체의 잘못된 신앙심이 극에 달하고, 그들이 보고자하는 세계를 보기위한 순교자라는 이름하에 젋은 여자를 납치, 극한의 고통을 주면서 죽기 전의 눈동자를 촬영한다는 이야기이며, 영화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 아주 잠깐 본 기니어피그중 을 볼 때와 비슷한 감..
가볍게 보려고 선택한 영화 <파수꾼> but.. 파수꾼 - 윤성현 감독, 서준영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http://sahngoh.tistory.com2011-09-06T00:13:510.3810 처음 포스터와 영화의 제목을 봤을 때 사회 폭력조직과는 다르게 그럴싸한 - 실제로 비슷한 - 이름을 내걸고 활동(?)한 학교내의 폭력써클을 봐와서 "파수꾼"도 교내 써클의 이름쯤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폭력써클을 다룬 학원물이겠거니 했고, 머리도 식힐 겸 가볍게 쉬어가는 의미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바램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보는 내내 쉼 없이 뇌세포를 자극했던 머리 아픈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흔히들 악역으로 그려지는 학교에서 짱을 먹는 기태라는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기태가 자살을 하고 아버지가 그와 친했던 친구들을 찾아다..
아픔다운 판타지 슬픈 사실의 영화 <작은 연못, 2009> 어떤 피난민도 전선을 넘지 못하게 하라. 전선을 넘으려는 자는 모두 사살하라. 가슴 아픈 실화 노근리 사건을 다룬 가슴 아픈 영화입니다. 노근리 일대의 마을 사람들이 피난 도중 미군에게 사살을 당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자막을 통해서 다큐멘터리 형식에 의외 적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잔인한 현실을 외면하려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판타지적 기법을 사용해서 보여준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이게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 말이죠. 충격적이며 정말 가슴 아팠던 장면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꾸 울어대고 총알은 빗발치고, 아이 울음소리 때문에 미군이 총을 쏘는 것 아니냐고 울부짖는 마을 사람, 그 소리를 들은 아빠는 결심합니다. 그리고 흐느끼며 바로 앞의 개울로 갑니다...
데어 윌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 200) - 짧은 감상평 데어 윌 비 블러드 - 폴 토마스 앤더슨 http://sahngoh.tistory.com2011-09-03T12:54:150.3610 2008년이면 그리 먼 과거가 아닌데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했습니다. 제목이 There will be blood. 피가 있을 거다!! 이고, 포스터와 제목에서 주는 느낌에서 처음엔 공포물로 생각했습니다. 키워드를 나열해보면, 석유, 돈, 플레인뷰, 죽음, 아들, 돈, 기독교, 돈, 돈,,,, 그리고 허무 와 죽음... 영화는 기회와 개척의 땅 미국 서부시대의 석유 시추 사업으로 석유재벌이 된 플레인뷰와 작업 중 죽어버린 동료의 아이를 거둬 키운 이야기입니다. 석유는 돈이지만 땅속에서 뽑아내기 위한 초기 기술은 위험천만합니다. 영화는 크게 플레인뷰와 마을 목사..
더 코브(The Cove, 2009) - 당신은 소를 먹고 우리는 돌고래를 먹는다!! 영화를 보고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최대 돌고래 조련사 '릭 오배리' 1960년대 돌고래 사랑의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TV 시리즈 의 주인공 돌고래 캐시의 자살.. 알게 된 돌고래의 진실과 그렇게 시작된 구조활동... 일본의 작은 해안 마을 타이지(太地) 그곳의 후미진 곳 Cove 쇼 돌고래(Show Dolphin)로 선택되지 않은 돌고래들이 매일같이 고기로 팔리기 위해 살육되는 곳. (전 세계의 쇼 돌고래는 이곳에서 팔려나간다.) 돌고래잡이는 9월에 시작되어 3월까지 이어지고, 2만 3천 마리의 돌고래가 매년 이곳 타이지에서 도륙된다. 미션, 릭을 중심으로 이 곳의 도륙 장면을 찍어 세상에 공개하기!! 전통적 제국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일본의 태도. IWC는 1986년에 상업적 포경을 금지했다. 1..
개가 있었네 (There Once Was A Dog, 1982) 감독 : 에두라르드 나자로프, 2982/러시아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6020
댜큐 그 자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김기덕 코드... 칸에선 기립박수를 한국에선?? 원래는 7월 개봉예정이었는데 배려를 포함 몇 가지 이유로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칸 영화제에서 상영 때보다 어쩌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영화 그동안 만들었던 11편의 작품들... 아찔했던 사고, 아끼던 제자의 배신, 그리고 시작된 은둔과 독백... 외롭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언제나 영화가 옆에 있어 전혀 외롭지 않았을 것 같아.. 아저씨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를 돌면서 멋진 영화를 찍기 바래.. + 11편의 작품들중 아직 보지 못했던 영화를 통해서 아저씨를 알아 갈거야.. 타란티노 아저씨를 알아갔던 것처럼..
다큐가 아니라 2프로 부족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마이클 클레이튼 - 야후 무비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 선정되어 보게 된 영화입니다. 거대 회사들의 불법행위들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나는 싸울 힘 같은 건 도대체 없어 이내 체념하게 되고, 현실과 타협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게 세상사는 법칙입니다.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나불댔다간 쥐는 알고 새도 모르게 인생이 끝남을 경험하게 되는 게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그것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뭔가 좋고 나쁨을 평하기 애매한 영화 같습니다. 조지 클루니의 잘생긴 얼굴이 무색하게 상업영화로서는 임팩트가 너무 부족합니다. 나름 카타르시스를 기대했었건만,,,, 차라리 흥행을 포기하고 용기를 내어 우리 주..
서스펜스물이면서 생각해볼만한 영화 -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ntry for Old Men, 2007) [다음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포스트를 한장 골라봤다. 어, 이게 뭐야!! 했습니다. 요즘 보는 영화들이 살짝 어려운 영화들이 많습니다. 야후 무비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서 보지 않은 영화를 골라보고 있는 이유가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수도 없이 쏟아지는 읽을거리와 볼거리중에 뭔가 남는 게 있는 그런 영화나 책을 우선적으로 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인데, 역시 제목만 봤을 때 충분히 철학적이겠거니 했는데 끝나기 직전까지 흥미진진 서스펜스 물입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제목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연히 마약거래후 서로 싸우다 난장판이 된 현장을 발견한 주인공은 거액의 돈을 발견합니다. (오!! 소재 좋고~) 쩝 근데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는지 억지스럽게 우..
쿠엔틴 타란티노의 명품 시나리오 영화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저수지의 개들 - 쿠엔틴 타란티노 혹자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대영화를 논할 수 없다고까지 이야기하는 천재감독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최근 나름 타란티노 감독 따라잡기라는 프로젝트라는 목표하에 그의 초기 작품부터 빠뜨린 영화중심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영화의 인물소개를 빌리면 어렸을 때부터 그의 엄마는 그를 극장에 데리고 다녔고, 22세에 그는 캘리포니아의 비디오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매일 영화를 보고, 토론하고, 손님들에게 영화를 추천해주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내가 영화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비디오로 배웠다.” 라고 말할 정도로 그때의 시간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기에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면서 다수 작품에 직접 ..
수작으로 일컬어지는 <브이 포 벤데타, 2005>를 보며 <이퀄리브리엄>이 떠올랐지만,,, 브이 포 벤데타 - 제임스 맥티그 주인공이 가이 포크스(Guy Fawke) 가면을 쓰고 나오는 제법 많이 알려진 영화입니다. 감상평은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어느 정도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배트맨처럼 가면 쓰고 현란한 무술 솜씨를 뽐내며 적을 제압하는 장면이 아주 조금 있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시종일관 보여주고자 하는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의 이해 없이 보면 어느덧 꿈나라를 해매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를 영화입니다. 2040년 미국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이후 의장에 의해 절대권력과 언론을 통해 완벽하게 통제된 사회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린 영국이 배경입니다. 그 암울한 사회의 피해자인 브이(V)가 정부와 벌이는 싸움을 다룬 영화입니다. 매트릭스에 나온 휴고 위빙이 브..
울고 웃었던 인도영화 <세 얼간이, 3 Idiots> 꼭 한 번 보세요~ 세 얼간이 - 라지쿠마르 히라니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보통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제 손으로 밥 벌어 먹을 때까지 부모로부터 뒷바라지를 받아야 살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똑똑합니다. 어떤게 좋은지 하지만 왜 못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의 파란약을 먹고 익숙한 현실에서 살아가면서도 늘 자신이 원했던 삶을 갈망합니다. 알고 있고 원하지만 조금 힘든 건 싫어하는 게 인간이죠. 그렇게 모험을 피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의 능력보다는 못하지만 먹고 살만큼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며 느낍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고, 모든 불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말이죠. 자신의 2세가 중학생이..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보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마크 허만 역시 요즘 계속해서 보고 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다룬 영화입니다. 사실 어제 본 보다 하루 먼저 본 영화인데 와 와는 다르게 픽션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없는 잔인한 영화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 충격에 한동안 멍해짐을 느꼈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고 끝나버린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후폭풍처럼 찾아온 충격은 이내 알 수 없는 진한 여운으로 머릿속을 맴돕니다. 『존 보인』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책의 존재를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http://sahngoh.tistory.com2011-08-29T03:38:140.3810
죽기전에 꼭 봐야될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리스트>를 드디어 봤다. ^^ 쉰들러 리스트 - 스티븐 스필버그 대학교 시절 친구의 어머님께서 극찬한 영화로 기억되지만, 특별히 감상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3시간의 런닝 타임은 시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보기도 힘든 게 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일고 있는 책 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가 역사적 배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동안 시도 자체가 힘들었던 영화들이었니 기특하기까지 합니다. 충격적인 결말로 한동안 멍해짐은 준 과 지금 얘기하고자 하는 그리고 얼마 전 감상평을 적은 까지 일주일 동안 2차 세계대전을 겪은 기분입니다. 현재는 BBC에서 방영한 안네의 일기 5부작을 통해 사춘..
[영화] 명작 로만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2002>를 이제야 보았다 피아니스트 - 로만 폴란스키 요즘 서간체 소설 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게 점령된 채널제도의 건지 섬입니다. 분량도 적지 않은데다가 실제 편지처럼 약간의 텀을 두고 읽으면서 비슷한 영화나 책을 동시에 읽기로 했습니다. 그중에 이 영화 와 그리고 영국 BBC의 드라마 입니다. 2002년 개봉 당시 워낙에 호평이었지만, 제목의 영향 때문인지 보고 싶다는 생각은 못했었다가 10년이 조금 모자란 시간이 지나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눈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그때 보지 않고 지금 보게 된 게 조금은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슈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구성된 실화 영화이고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명작이라 하겠습니다. 유대인이 좋은가?..
[영화] <트루맛쇼> 역시 모든 방송사의 맛집소개 프로그램은 쓰레기였어... 트루맛쇼 - 김재환 맛집! 맛집! 맛집!! 모든 게 썩어 있습니다. "저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알바써서 대본대로 읽게 하고... 세상에 돈이면 안되는 게 어딨어?" 그랬었습니다. TV에서 맛집이 나올 때마다 막연하지만 다 아는 것처럼 당연한 것처럼 그리 얘기했습니다. 추측은 했지만, 슬프게도 전부!!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추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 말했어도 어쩜 모조리 다 썩어있는걸까요? 그래도 머리 한구석에선 양심있는 곳도 많지 않겠나! 했는데... 뿌리까지 썩어 있습니다. 맛집 연기자들?? 부터 가증스럽습니다. 그동안 저녁시간 즈음 그리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맛집들을 보며 침흘린 걸 떠올리니 토 나오려 합니다. 맛집PD도 못할 짓입니다. 때려치자니 처자식..
[독립영화] 전용택 감독의 <감자 심포니> 스마트폰으로 보세요~ ^^ 감자 심포니 - 전용택 이문열의 이 아주 살짝 오버랩되던 독립영화입니다. 여전히 고등학교 시절의 주먹 서열로 살아가는 강원도 어느 시골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살짝 스포일러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두 주먹이 있었으니 진한(유오성 분)과 백이입니다. 우여곡절끝에 백이는 진한에게 무릎을 꿇게 되는데 그를 따르던 친구들은 곧 나이 사십의 세월이 흘렀어도, 변변찮게 조금은 찌질하게 살아갑니다. 앞서 언급한 의 엄석대만큼의 절대 권력은 아니지만, 주먹으로 이룬 권력 진한(유오성 분)은 기부도 하면서 지역 유지(?)행세를 하면서 떵떵 거리며 살지만, 조직에 대해서 조금은 회의를 갖게 되는 듯 합니다. 객지로 떠났던 백이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게 되고, 이러한 갈등은 결국 백이와 진한의 결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