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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Book Story

[짧은 서평] 추리소설 - 매그레 시리즈 2 <갈레 씨, 홀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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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 씨, 홀로 죽다



갈레 씨, 홀로 죽다 - 6점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http://sahngoh.tistory.com2011-10-26T15:11:520.3610


리디북스 이벤트를 통해 매그레 반장과 만나는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은 갈레 씨의 그림자를 쫓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낮시간을 이용해서 짬짬이 읽어서 집중력도 떨어졌고 복잡한 증거들 속에서 매그레 반장도 읽는 나도 방향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중간중간 약해진 집중력때문인지 후반에 퍼즐이 맞추어졌을 때도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찜찜함이 남아 아래의 글을 잇기가 부끄러워집니다.


일을 하다 보면 풀릴듯하면서도 여간해서 실마리를 드러내지 않는 문제와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답을 향해 한참을 쫓다가 보면 제자리로 돌아오기 일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장고를 거듭해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하소연하듯 말하는 과정에서 해답이 툭! 하고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 사건이 매그레 반장에겐 그런 경우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반까지 갈레씨의 그림자를 쫓으려 노력했지만 지독할 정도로 감은 잡히지 않고 증거들은 삐거덕 거립니다. 생틸레르를 호텔로 들어오게 하고 협력자로서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물질적인 단서들을 모아 놓았을 때 사실들이 단순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흐릿해진다면, 그것은 그 단서들이 조작되었다는 뜻이지" 라고 말하고 나서부터 막혔던 물고가 뜨이며 급격하게 해결의 물살을 탑니다.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또 하나의 문제 즉, 죽은 이의 뜻과 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만나게 되는데 심농은 역시 매그레 반장에게 대인배의 풍모와 인간미를 심어주어 갈레 씨의 뜻을 지켜주기로 합니다. 《수상한 라트바아인》에서 부터 사건 해결에 대한 백절불굴의 의지와 인간미는 《갈레씨, 홀로죽다》에서 어느 정도 캐릭터로서의 완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전의 재미적 요소에 점수를 매기면 7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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