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서평] 찰스 디킨스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찰스 디킨스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 폴 슐릭 지음, 신우철 옮김/라이프맵

http://sahngoh.tistory.com2011-10-19T03:24:470.3610

핸드북 COFFEE WITH 시리즈를 작년에 13권 정도 염가에 구매했습니다.
<존 F. 케네디>, <카사노바>에 이어 세 번째로 집어든 책이 <디킨스>입니다.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에서 찰스 디킨스를 언급한 문구가 있었는데 그를 모르니 그 행간의 정확한 뜻을 몰라 답답했던 기억에 커피 시리즈 중 자연스럽게 디킨즈를 집어 들게 된 것 같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의 작가임을 알게 됐을 때는 작은 부끄러움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찰스 디킨스 연구의 권위자가 찰스 디킨스를 알리기 위해 집필한 책으로 디킨스가 죽기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서 가상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전기나 인물소개의 재미없고 딱딱함을 생각한다면 커피 한잔하면서 편하게 때로는 위트있는 말솜씨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디킨스라는 인물에 대해 친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구조로 독자는 디킨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작가로서 또 자수성가한 스타 작가 찰스 디킨스와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 있게 만나 볼 수 있어 나쁘지 않았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라던지 성향 그리고 전반적인 철학이 작가 주변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이후 독서와 작은 글쓰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또한, 훗날 접하게 될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거부감 없이 집어들 수 있는 밑 지식을 쌓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