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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Book Story

[짧은 서평][무료전자책]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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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자책]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 6점

김성민 글, 이태진.조동성 글/IWELL(아이웰)




알라딘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전자책을 통해서 읽었습니다.
현재 각 전자책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장미와 찔레>를 흥미롭게 읽어서인지 저자와 조동성 교수의 이름을 보고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조동성 교수는 안중근 장군의 어머니셨던 조마라아 여사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책은 크게 안중근 아들의 인생에 중점을 둔 안준생의 이야기와 이태진 씨의 안중근 의거 99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 <동북아 평화와 안중근 의거 재조명> 원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민족반역자로 변절한 안준생(安俊生)이 처한 상황에서 인간적인 재조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는 ...
예를 들자면 우리 모두 거리를 헤매는 거지를 보고 동전 한 닢 주지 않았다. 훗날 그는 목숨이 두려워 변절하고 친일파가 되었다. 알고 보니 그가 독립투사의 아들이었더라......
자. 우리는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친일파는 배부르게 잘살고 있고 독립운동가는 배를 곯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것 아닌가???
... 라고 호소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왼쪽이 안준생, 가장 오른쪽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히로쿠니이다.

1939년 10월 16일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은 이토 히로쿠니에게 아버지의 일을 사죄한다.>



지식인으로 배불리 먹으면서 재산을 유지하거나 늘려온 친일파라면 돌을 던져 마땅하지만, 아버지의 의로운 행동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산 안준생의 삶은 어느 정도 참작을 해줄 수 있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형선고를 받은 안중근에게 항소하지 말라고 했던 조마리아 여사나 죽은 아버지 그리고 백범의 입장에선 땅을 치며 통곡할 일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일임에 변함은 없습니다.

책의 후반부에서 제목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는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안중근의 아들을 쏘다>로 전환이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알리고자 하는 바가 있는데 안중근은 의사가 아니라 장군이었다는 것입니다.

'의사'라는 호칭은 일본이 몰아 붙인 '총 잘 쏘는 포수가 잘못된 애국심으로 저지른 단독 살인행위'란 주장을 부합시켜 줄 소지가 있다. 익숙하다 해서 의사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므로, 지금부터라도 장군이라고 올바르게 불러야 하리라 본다.

본인도 전쟁포로로 다뤄지길 원했지만 국론화되어 국제적으로 일본에 난처하게 되는 걸 두려워했던 일본은 일개 개인의 일로 다루고 사형선고를 내린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안중군 장군>으로 칭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송일국이 안중근과 안준생 1인 2역을 열연했다는 연극 <나는 너다>가 공연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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