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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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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6점

데이빗 핀처




런닝 타임 2시간 40분의 브래드 피트케이트 블란챗 주연의 영화입니다. 어제 동명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읽고 결국 영화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익히 알고 있는 소재였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새로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소설과 비교했을 때 늙은 채로 태어나 젊어지는 것만 빼면 모든 게 다릅니다. 전혀 다른 줄거리 즉, 소설 속의 벤자민 버튼과 영화 속의 벤자민 버튼은 같은 운명의 전혀 다른 삶을 살다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젊어지다가 급기야 어려지면서 겪는 주인공의 심정은 어떤 표현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소설이 더 적나라합니다. 영화는 사랑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고 시종일관 잔잔합니다.


긴 런닝타임동안 보여주는 영상은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눈보라가 내리는 바다 위의 장면이라던지 석양을 배경으로 달리는 오토바이등... 하지만, 줄거리의 강약에 부족해 다소 지루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소설이든 영화든 벤자민 버튼은 분명 불행한 삶을 산 것 같습니다. 혼자만 거꾸로 산다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하는 사람과 점점 멀어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의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아마 지금과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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