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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Book Story

[짧은 서평] 미네르바의 경제전쟁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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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경제전쟁 - 10점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미르북스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는데 그 설명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게 권위를 유지한다고 느끼는 어르신들의 말이나 글이 종종 그렇습니다. 독자의 스펙트럼을 고려하지 않거나 말하는 사람 본인이 그 현상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화자 스스로 자신이 없는 문제에 대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 일반화를 시켜고 얼버무리려는 경향 때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듣는 사람이 더 많은 밑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다른 야기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경제서적치고는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서 딱 부러지고 속 시원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 대통령이라는 가상공간에서의 칭호는 결코 허왕된 것이 아님을 책장을 넘기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자인 미네르바 박대성의 배경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는 경제를 전공하지 않았고 IMF를 겪으면서 '방어적 차원'에서 스스로 독학을 했다고 합니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경제신문과 인터넷을 통해서 실물경제를 공부한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리먼 브라더스 사태 및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자 현 정부에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 까지 했습니다.


다음은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가고 있나?> 편에서 발췌한 내용이며, 비대해진 대기업의 문제점과 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대목입니다.

'한보 사태로 시작된 대기업 부도 사태가 기아자동차와 외환은행 사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변화무쌍하게 움직였다.
 이 상황을 단적으로 비유하자면 풍성하게 차려진 저녁식탁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잘 차려진 식탁은 한국 경제이고, 식탁을 떠받치고 있는 4개의 굵직한 다리는 대기업들이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소비자인 여러분이다. 그런데 이때 식탁 다리 하나가 부러지면 어떻게 될까? 식탁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식탁 위에 있던 음식들이 전부 쏟아져 내리면서 여러분을 덥질 것이다.'

최근 영화 인사이드 잡(Inside Job)의 소로스 펀드의 소로스 회장이 유조선의 칸막이로 비유했던 것과 그 맥락을 같이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관련 글]
http://sahngoh.tistory.com/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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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사는 데는 지장없는 세월도 갔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하우스 푸어니 워킹 푸어같은 말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눈뜨고 코베이기전에 이젠 깨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 저같은 경제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위키피디아 - 박대성(1978)]
http://ko.wikipedia.org/wiki/%EB%B0%95%EB%8C%80%EC%84%B1_%281978%EB%85%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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