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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영화 리뷰] 참 잘 만든 영화 <데이브레이커스> 2009 - 스포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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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무비>





흔한 킬링타임용 뱀파이어 영화가 아니다. 참 잘 만든 영화다. 서기 2019년 정체불명의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퍼져 인류 대다수가 흡혈귀로 변한다. 문명의 주인이 인간에서 흡혈귀로 교체된 상태로 영화는 시작된다. 전통적인 흡혈귀의 특징 그대로 인간의 피를 먹어야 살 수 있고 인간을 사냥해서 혈액을 채취 보급하는 다국적 기업이 세상을 지배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줄어들고 피를 먹지 못한 흡혈귀들은 변이를 일으키고 급기야 지하로 숨어들어 서브사이더로 전락한다. 기업은 서둘러 인간의 피를 대신할 대체재를 개발하기에 박차를 가한다. 결국, 대체제 개발에 성공하지만, 치료제 또한 발견하게 된다.



이제 대체재냐 치료냐를 두고 선택을 해야 한다. 모두가 흡혈귀인 세상에서 다시 인간으로 회귀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다국적 기업의 회장은 선악의 관점에서 철저히 악의 편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랑하는 딸이 있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을 때 그는 뱀파이어로 변했다. 딸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함께 살고자 했던 것이 악한 행동일까?



영화 속 흡혈사회는 굶주림으로 인한 폭력이 난무하는 충분히 디스토피아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데 대체재를 선택하고 흡혈 사회를 유지하는 것과 치료제를 선택해서 돌아갈 세상이 무엇이 다를까 싶다. 문명의 주인이 바뀌었을 뿐 사회 시스템은 그대로인데 말이다. 결국 흡혈사회를 인정하지 않은 소수 레지스탕스 조직에 의해 붕괴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정보]


데이브레이커스 (2010)

Daybreakers 
7.3
감독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출연
에단 호크, 윌렘 데포, 샘 닐, 클로디아 카반, 마이클 도맨
정보
액션, 공포, 스릴러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 98 분 | 2010-03-1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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