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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이블 데드, Evil Dead> (리메이크) 를 예고편을 보며 <이블 데드>의 추억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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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나 임산부는 이 영상 보지 마세요>







80년대 후반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학교 음악실에서 유행이 지난 고전 영화를 상영해 주곤 했는데 그것이 유일한 극장체험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극장이 없던 조그만 군소 읍, 예식장에서 허름한 영사 시설을 갖추어 3~4편을 몰아 상영하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마침내 그 예식장을 찾았으니, 그때 상영된 3편의 영화 중에 한 편이 바로 <이블 데드, Evil Dead>였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던지요... 처음 접하는 빵빵한 사운드에 제법 극장다운 현장감이 더해져 극도의 공포감을 선물해주었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올 때 온몸에 힘이 빠져 주저않을 정도였고,, 이후로 적잖은 공포영화을 보면서도 그때의 공포만 한게 없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지금 보면 어설픈 특수효과에 코메디가 따로 없는 영화인데 말입니다. ㅎㅎ


지금도 물어보면 기억할만한 공포영화로 <이블 데드>를 회상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그 영화가 리메이크 된다고 하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합니다. 학습되어 면역력이 높아진 현대인들을 위해 공포는 좀 더 불편(?)해질 수 있잖아요. 일단 트레일러만 봐도 섬뜩하기만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아이들이 어려 보편적인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현실이라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린 그때 그 공포를 또다시 느끼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블 데드>의 리메이크 소식에 그 시절 옛날 생각에 잠시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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