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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이전 사회주의 동독에서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비밀경찰 슈타지(Stasi),
요원명 HGW XX/7의 비즐러가 주인공입니다.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세뇌된 신념은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요원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하지만, 강한 쇠가 부서지기 쉽다는 옛말처럼 강한 신념일수록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 영화 <타인의 삶>역시 비즐러의 그러한 신념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수작(秀作)입니다.
영화는 무척 재미있게 봤으며, 조지오웰의 <1984>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다수 영화와 소설은 사회주의/전체주의의 이념이 지배하는 사회를 디스토피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유 민주주의가 유토피아도 아닌데 말이죠.
요즘 전 사회주의를 이끄는 지도자들보다 더 탐욕스럽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자유 민주주의의 기득권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공감 대사]
결백한 사람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로 오랫동안 심문을 받으면 분노에 휩싸이거나 자살을 하려고 하지. 반면에 죄가 있는 사람은 종종 말하기를 거부하거나 운다. 자신이 그곳에 있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지. 유죄인지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걸 인정할 때까지 심문하는 거야...
+
이 영화를 보는데 투자한 시간은 아깝지 않았으며,
야후 무비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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