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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에는 A인가 B인가 하고 물으면, 그저 그 범위 안에서 생각해 버리고 마는 경향이 있다.
"디저트는 멜론으로 하시겠습니까, 딸기로 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물어오면, 그럴 마음이 없었다고 해도 "그럼 멜론으로 주세요"라고 대답해 버리고 만다. 실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다 해도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샐러리맨 사회에서는 부하직원에게 전직을 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하직원에게 불평을 사면 나중이 골치 아파진다. 중간 관리직으로서 자신의 관리 능력도 의심받게 된다.
이럴 때에는 이 테크닉을 활용할 수 있다. 한 부하직원을 본점 근무에서 전근시켜야 할 때 "자네가 지방에 좀 가주었으면 좋겠는데"라고 먼저 말을 꺼낸다. 부하직원의 표정이 굳어지면 다음 순간 "결국 시내의 A지점이나 B지점 중 한 쪽으로 보내기로 했네만, 자넨 어느 쪽이 좋겠나?"라고 덧붙인다.
이런 말을 들으면 본점을 떠나는 것이 싫었던 부하직원도 "그렇다면 A지점으로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하기 쉽다. 게다가 이 경우 부하직원은 강제로 전출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상황 토크]
결근을 해야 할 경우
"다음 주에 집안일 때문에 하루를 결근해야 하는데요, 월요일이 좋을까요, 화요일이 좋을까요?"
이렇게 물으면 당신의 상사는 결근보다는 월요일이냐 화요일이냐에 집중하게 된다.도미타 타카시의 <표현의 달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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