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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2006>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이전 사회주의 동독에서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비밀경찰 슈타지(Stasi), 요원명 HGW XX/7의 비즐러가 주인공입니다.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세뇌된 신념은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요원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하지만, 강한 쇠가 부서지기 쉽다는 옛말처럼 강한 신념일수록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 영화 역시 비즐러의 그러한 신념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수작(秀作)입니다. 영화는 무척 재미있게 봤으며, 조지오웰의 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다수 영화와 소설은 사회주의/전체주의의 이념이 지배하는 사회를 디스토피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유 민주주의가 유토피아도 아닌데 말이죠. 요즘 전 사회주의를 이끄는 지도자들보다 더 탐욕스럽다고 느..
아픔다운 판타지 슬픈 사실의 영화 <작은 연못, 2009> 어떤 피난민도 전선을 넘지 못하게 하라. 전선을 넘으려는 자는 모두 사살하라. 가슴 아픈 실화 노근리 사건을 다룬 가슴 아픈 영화입니다. 노근리 일대의 마을 사람들이 피난 도중 미군에게 사살을 당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자막을 통해서 다큐멘터리 형식에 의외 적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잔인한 현실을 외면하려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판타지적 기법을 사용해서 보여준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차라리 이게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 말이죠. 충격적이며 정말 가슴 아팠던 장면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꾸 울어대고 총알은 빗발치고, 아이 울음소리 때문에 미군이 총을 쏘는 것 아니냐고 울부짖는 마을 사람, 그 소리를 들은 아빠는 결심합니다. 그리고 흐느끼며 바로 앞의 개울로 갑니다...
서스펜스물이면서 생각해볼만한 영화 -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ntry for Old Men, 2007) [다음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포스트를 한장 골라봤다. 어, 이게 뭐야!! 했습니다. 요즘 보는 영화들이 살짝 어려운 영화들이 많습니다. 야후 무비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서 보지 않은 영화를 골라보고 있는 이유가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수도 없이 쏟아지는 읽을거리와 볼거리중에 뭔가 남는 게 있는 그런 영화나 책을 우선적으로 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인데, 역시 제목만 봤을 때 충분히 철학적이겠거니 했는데 끝나기 직전까지 흥미진진 서스펜스 물입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제목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연히 마약거래후 서로 싸우다 난장판이 된 현장을 발견한 주인공은 거액의 돈을 발견합니다. (오!! 소재 좋고~) 쩝 근데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는지 억지스럽게 우..
울고 웃었던 인도영화 <세 얼간이, 3 Idiots> 꼭 한 번 보세요~ 세 얼간이 - 라지쿠마르 히라니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보통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제 손으로 밥 벌어 먹을 때까지 부모로부터 뒷바라지를 받아야 살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똑똑합니다. 어떤게 좋은지 하지만 왜 못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의 파란약을 먹고 익숙한 현실에서 살아가면서도 늘 자신이 원했던 삶을 갈망합니다. 알고 있고 원하지만 조금 힘든 건 싫어하는 게 인간이죠. 그렇게 모험을 피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의 능력보다는 못하지만 먹고 살만큼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며 느낍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고, 모든 불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말이죠. 자신의 2세가 중학생이..
[영화] <트루맛쇼> 역시 모든 방송사의 맛집소개 프로그램은 쓰레기였어... 트루맛쇼 - 김재환 맛집! 맛집! 맛집!! 모든 게 썩어 있습니다. "저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야. 알바써서 대본대로 읽게 하고... 세상에 돈이면 안되는 게 어딨어?" 그랬었습니다. TV에서 맛집이 나올 때마다 막연하지만 다 아는 것처럼 당연한 것처럼 그리 얘기했습니다. 추측은 했지만, 슬프게도 전부!!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추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 말했어도 어쩜 모조리 다 썩어있는걸까요? 그래도 머리 한구석에선 양심있는 곳도 많지 않겠나! 했는데... 뿌리까지 썩어 있습니다. 맛집 연기자들?? 부터 가증스럽습니다. 그동안 저녁시간 즈음 그리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맛집들을 보며 침흘린 걸 떠올리니 토 나오려 합니다. 맛집PD도 못할 짓입니다. 때려치자니 처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