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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과 집안 공기순환 목적으로 써큘레이터 '에비에어 R900'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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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태생이 다른 녀석이다.

선풍기는 바람을 만들어주는 게 목적이라면,,

써큘레이터는 해당 공간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주는 게 목적이다.


따라서,,

그 목적에 따라 장단점도 극명하다.



써큘레이터는 힘있게 공기를 4~5미터 이상을 밀어주어야 하기에 강한 힘회오리와 같은 회전성을 띈다.

그러다보니 모터와 팬이 일반 선풍기와 달라 비싸고 소음이 큰편이다.

반면, 선풍기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공기순환 목적이 아닌 여름철 더위때문에 사용하는 거라면 굳이 써큘레이터는 필요없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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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필자가 써큘레이터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을때 빠르게 공기를 외부로 보내기 위해..

2. 동계 캠핑때 리빙쉘 텐트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해..

3. 캠핑용 다목적, 이를테면 숯을 피울때...

4. 간혹 목공 DIY시 오일이나 스테인 바니시 냄새를 밖으로 빼기우해




1번 역할을 위함이라면 어줍잖은 - 써큘레이터 이름으로 판매되는 저가 상품 - '선큘레이터'들은 무리다.


공기순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써큘레이터를 흔히들 '선큘레이터'라고 낮추어 부르기도 한다.

적어도 먼거리까지 직전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낮은 단가때문에 1~2미터도 못가 바람이 퍼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제품들이 텐트안 공기 순환엔 충분하기에 캠핑용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다.

게다가 도리도리가 지원된다면 하계에도 선풍기를 대체할 만하다.












처음엔 '무슨 써큘이 10만원씩이나~~ '라고 혀를 찼던 필자가,

결국은 10만 원을 예산으로 책정한다.


발뮤다, 보네이도, 에비에어, 아이리스오야마, 보국, 파세코,,,

등의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보국과 파세코는 캠핑에 더 부합한 듯해서 제외,

발뮤다는 가격이 사악해서 제외, 보네이도는 도리도리(회전) 안되어 제외,, 

(사실 써큘 본연의 목적만이라면 도리도리는 필요없기는 하다)

에비에어와 제네릭 가전으로 유명한 '아이리스오야마' 중 전용 가방이 있는 에비에어로 결정했다.

전용 가방을 따로 사려면 2만 원은 되지 않겠나 싶다.



에비에어로 선택하고 나니,,

제품이 R8(8인치), R900(9인치), R10(10인치) 요렇게 3개가 보인다.

R8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살만하고,

R900과 R10은 디자인과 모터가 다르다.




[R900 스펙]





[R10 스펙]




R10이 R900의 모터를 달고 있다면 무조건 샀을텐데,,

직류모터를 기 경험해본 바 R900으로 선택하게 됐다.




가장 큰 차이는 모터와 선풍기 날개 수다.

정리하면 바람세기와 같은 성능은 R10이 좋고,,

소비전력은 R900이 심하게 월등히 좋다.



성능이냐?? 바람 질이냐??

결국,,

상기된 1번과 2번에 여름철 수면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R900으로 결정했다.





+

배송받고 스테이크를 구울때 사용해봤는데...

베란다 공기가 쑤~욱 하고 빠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됐다.

이래서 써큘 써큘 하는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베이비모드나 1단이 소음도 적은편이라, 도리도리를 사용하면 선풍기의 역할로 충분하다.

수납이 용이하게 설계되어 있어 캠핑용으로 4계절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어차피, 2단이 넘어가면 소음 때문에 업소가 아닌이상 장시간 사용이 힘들다.

R10의 힘을 느껴보진 못했으나,, R900의 힘도 차고 넘치는 듯 하니, 차이는 DC/AC 모터의 장단점일 것 같다.

일반적으로 AC는 쎄고 오래가지만 세세한 컨트롤이 힘들다고 한다.

반면 DC는 AC에 비해 힘은 조금 달리지만 세세한 컨트롤이 가능하고 저전력에 비교적 수명이 짧다고 한다.

(BLDC 모터는 위 단점을 개선한 모터로 수명이 길다고 하네요. ㅎ)





+

가격은 백원단위 에누리하면 딱 10만원 주고 샀다. ㅎ

가격은 확실히 적응이 안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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