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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영화] 명작 로만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2002>를 이제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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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 8점

로만 폴란스키


요즘 서간체 소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게 점령된 채널제도의 건지 섬입니다. 분량도 적지 않은데다가 실제 편지처럼 약간의 텀을 두고 읽으면서 비슷한 영화나 책을 동시에 읽기로 했습니다. 그중에 이 영화 <피아니스트>와 <쉰들러 리스트> 그리고 영국 BBC의 드라마 <안네의 일기>입니다.

2002년 개봉 당시 워낙에 호평이었지만, 제목의 영향 때문인지 보고 싶다는 생각은 못했었다가 10년이 조금 모자란 시간이 지나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눈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그때 보지 않고 지금 보게 된 게 조금은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슈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구성된 실화 영화이고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명작이라 하겠습니다. 유대인이 좋은가? 나쁜가?는 종교적 역사적인 관점이고 어찌 되었건 히틀러에 이르러 유대인의 탄압을 절정을 이룹니다. 초기 아메리카 인디언을 보호구역에 넣고 관리한 것처럼 격리시켜 굶기고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 그려진 완장을 차고 다니게 합니다. 거의 6백만 명 가까이 학살했다고 합니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조차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은 악독한 상인의 표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히틀러의 망상 이외에도 유럽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대인, 기독교, 아랍..등등 나중에 좀 더 연구해 볼 문제입니다.

주인공 슈필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핏박의 중심인 폴란드의 유대인 피아니스트이며, 그의 역을 맡은 에드리언 브로디에 의해서 그때의 슈필만은 거의 완벽하게 재현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이 정도면 감히 완벽에 가깝다고 할만합니다. 뭐 원작(?)을 모르니...^^;;

너무 굶어서 제대로 걷기도 어려운 슈필만이 독일군 장교 빌름 호젠필드 앞에서 신들린 듯 연주를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글링을 통해<쇼팽 발라드(BALLADES) 1번 G단조 op.23> 이라고 알게 되었고, 음악적 지식이 전혀 없는 나도 마음속으로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느낌은 그 당시 그 독일 장교에게도 전해졌는지 슈필만이 살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해줍니다.

그 독일 장교는 반격한 러시아 군에 의해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앵글이 그 장교가 자신의 사무실로 옮겨졌을 때 책상위에 놓인 가족사진이 아직도 눈에 밟힙니다.


인간의 삶에 대한 욕망은 얼마나 대단한가!
사회적 이념하에 피박받는 민족이 얼마나 약해질 수 있는가!
영화 <피아니스트>가 던지는 화두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블라디슬라프 슈필만 (Władysław Szpilman, 출생: 1911/12/05, Sosnowiec, Poland - 사망: 2000/07/06, Warsaw, Poland)은 폴란드 출신의 건반악기 연주자이다.




[고 클래식 위키 음악사전]
http://ko.goclassic.co.kr/wiki/블라디슬라프_슈필만



[흥미로운 기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930142838&section=07





http://sahngoh.tistory.com2011-08-29T03:48:37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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