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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댜큐 그 자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김기덕 코드... 칸에선 기립박수를 한국에선?? 원래는 7월 개봉예정이었는데 배려를 포함 몇 가지 이유로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칸 영화제에서 상영 때보다 어쩌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영화 그동안 만들었던 11편의 작품들... 아찔했던 사고, 아끼던 제자의 배신, 그리고 시작된 은둔과 독백... 외롭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언제나 영화가 옆에 있어 전혀 외롭지 않았을 것 같아.. 아저씨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를 돌면서 멋진 영화를 찍기 바래.. + 11편의 작품들중 아직 보지 못했던 영화를 통해서 아저씨를 알아 갈거야.. 타란티노 아저씨를 알아갔던 것처럼..
다큐가 아니라 2프로 부족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마이클 클레이튼 - 야후 무비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 선정되어 보게 된 영화입니다. 거대 회사들의 불법행위들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나는 싸울 힘 같은 건 도대체 없어 이내 체념하게 되고, 현실과 타협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게 세상사는 법칙입니다.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나불댔다간 쥐는 알고 새도 모르게 인생이 끝남을 경험하게 되는 게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그것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뭔가 좋고 나쁨을 평하기 애매한 영화 같습니다. 조지 클루니의 잘생긴 얼굴이 무색하게 상업영화로서는 임팩트가 너무 부족합니다. 나름 카타르시스를 기대했었건만,,,, 차라리 흥행을 포기하고 용기를 내어 우리 주..
서스펜스물이면서 생각해볼만한 영화 -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ntry for Old Men, 2007) [다음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포스트를 한장 골라봤다. 어, 이게 뭐야!! 했습니다. 요즘 보는 영화들이 살짝 어려운 영화들이 많습니다. 야후 무비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서 보지 않은 영화를 골라보고 있는 이유가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수도 없이 쏟아지는 읽을거리와 볼거리중에 뭔가 남는 게 있는 그런 영화나 책을 우선적으로 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인데, 역시 제목만 봤을 때 충분히 철학적이겠거니 했는데 끝나기 직전까지 흥미진진 서스펜스 물입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제목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연히 마약거래후 서로 싸우다 난장판이 된 현장을 발견한 주인공은 거액의 돈을 발견합니다. (오!! 소재 좋고~) 쩝 근데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는지 억지스럽게 우..
쿠엔틴 타란티노의 명품 시나리오 영화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저수지의 개들 - 쿠엔틴 타란티노 혹자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대영화를 논할 수 없다고까지 이야기하는 천재감독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최근 나름 타란티노 감독 따라잡기라는 프로젝트라는 목표하에 그의 초기 작품부터 빠뜨린 영화중심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영화의 인물소개를 빌리면 어렸을 때부터 그의 엄마는 그를 극장에 데리고 다녔고, 22세에 그는 캘리포니아의 비디오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매일 영화를 보고, 토론하고, 손님들에게 영화를 추천해주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내가 영화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비디오로 배웠다.” 라고 말할 정도로 그때의 시간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기에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면서 다수 작품에 직접 ..
수작으로 일컬어지는 <브이 포 벤데타, 2005>를 보며 <이퀄리브리엄>이 떠올랐지만,,, 브이 포 벤데타 - 제임스 맥티그 주인공이 가이 포크스(Guy Fawke) 가면을 쓰고 나오는 제법 많이 알려진 영화입니다. 감상평은 극과 극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어느 정도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배트맨처럼 가면 쓰고 현란한 무술 솜씨를 뽐내며 적을 제압하는 장면이 아주 조금 있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시종일관 보여주고자 하는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의 이해 없이 보면 어느덧 꿈나라를 해매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를 영화입니다. 2040년 미국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이후 의장에 의해 절대권력과 언론을 통해 완벽하게 통제된 사회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린 영국이 배경입니다. 그 암울한 사회의 피해자인 브이(V)가 정부와 벌이는 싸움을 다룬 영화입니다. 매트릭스에 나온 휴고 위빙이 브..
울고 웃었던 인도영화 <세 얼간이, 3 Idiots> 꼭 한 번 보세요~ 세 얼간이 - 라지쿠마르 히라니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보통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제 손으로 밥 벌어 먹을 때까지 부모로부터 뒷바라지를 받아야 살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똑똑합니다. 어떤게 좋은지 하지만 왜 못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의 파란약을 먹고 익숙한 현실에서 살아가면서도 늘 자신이 원했던 삶을 갈망합니다. 알고 있고 원하지만 조금 힘든 건 싫어하는 게 인간이죠. 그렇게 모험을 피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의 능력보다는 못하지만 먹고 살만큼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며 느낍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고, 모든 불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말이죠. 자신의 2세가 중학생이..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보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마크 허만 역시 요즘 계속해서 보고 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다룬 영화입니다. 사실 어제 본 보다 하루 먼저 본 영화인데 와 와는 다르게 픽션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없는 잔인한 영화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 충격에 한동안 멍해짐을 느꼈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고 끝나버린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후폭풍처럼 찾아온 충격은 이내 알 수 없는 진한 여운으로 머릿속을 맴돕니다. 『존 보인』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책의 존재를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http://sahngoh.tistory.com2011-08-29T03:38:140.3810
[영화] 명작 로만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2002>를 이제야 보았다 피아니스트 - 로만 폴란스키 요즘 서간체 소설 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게 점령된 채널제도의 건지 섬입니다. 분량도 적지 않은데다가 실제 편지처럼 약간의 텀을 두고 읽으면서 비슷한 영화나 책을 동시에 읽기로 했습니다. 그중에 이 영화 와 그리고 영국 BBC의 드라마 입니다. 2002년 개봉 당시 워낙에 호평이었지만, 제목의 영향 때문인지 보고 싶다는 생각은 못했었다가 10년이 조금 모자란 시간이 지나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눈을 생각해 볼 때 어쩌면 그때 보지 않고 지금 보게 된 게 조금은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슈필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구성된 실화 영화이고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명작이라 하겠습니다. 유대인이 좋은가?..
[독립영화] 전용택 감독의 <감자 심포니> 스마트폰으로 보세요~ ^^ 감자 심포니 - 전용택 이문열의 이 아주 살짝 오버랩되던 독립영화입니다. 여전히 고등학교 시절의 주먹 서열로 살아가는 강원도 어느 시골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살짝 스포일러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두 주먹이 있었으니 진한(유오성 분)과 백이입니다. 우여곡절끝에 백이는 진한에게 무릎을 꿇게 되는데 그를 따르던 친구들은 곧 나이 사십의 세월이 흘렀어도, 변변찮게 조금은 찌질하게 살아갑니다. 앞서 언급한 의 엄석대만큼의 절대 권력은 아니지만, 주먹으로 이룬 권력 진한(유오성 분)은 기부도 하면서 지역 유지(?)행세를 하면서 떵떵 거리며 살지만, 조직에 대해서 조금은 회의를 갖게 되는 듯 합니다. 객지로 떠났던 백이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게 되고, 이러한 갈등은 결국 백이와 진한의 결투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데이빗 핀처 런닝 타임 2시간 40분의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챗 주연의 영화입니다. 어제 동명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읽고 결국 영화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익히 알고 있는 소재였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새로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소설과 비교했을 때 늙은 채로 태어나 젊어지는 것만 빼면 모든 게 다릅니다. 전혀 다른 줄거리 즉, 소설 속의 벤자민 버튼과 영화 속의 벤자민 버튼은 같은 운명의 전혀 다른 삶을 살다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젊어지다가 급기야 어려지면서 겪는 주인공의 심정은 어떤 표현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소설이 더 적나라합니다. 영화는 사랑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고 시종일관 잔잔합니다. 긴 런닝타임동안 보여주는 영상은 한결같..
[스크랩] 꼭 관람해야 할 한국 단편영화 50선 제목 감독 특징 출시 여부 지리멸렬 봉준호 봉준호 영화의 원형을 담고 있는 영화 ○ 호모 비디오쿠스 변혁, 이재용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 ○ 가변차선 양윤호 초창기 단편의 경향을 보여준 작품 ○ 우중산책 임순례 주변부 인간의 삶을 담아낸 진정성 ○ 생강 정지우 영화로 사회에 대해 발언한다면… ○ 소풍 송일곤 칸이 선택한 단편영화 ○ 간과 감자 송일곤 신화와 정치적 현실을 담아낸 영화 ○ 현대인 류승완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생존을 위한 사투 ○ 성북항 신민재 고통의 꼭짓점으로 출항하는 영화 ○ 8849m 고영민 영화하는 일에 대한 코믹한 물음 × 안다고 말하지 마라 송혜진 가족주의와 근친애를 건드린다. × 단풍잎 오점균 노년의 사랑을 시로 승화하다 × 생산적 활동 오점균 가택침입한 사랑을 엿보다 × 원..
[영화] 팬도럼 (Pandorum, 2009) - 한 여름밤 보기에 적절하다!! 팬도럼 - 크리스팅앙 알바트 어제 저녁 이 영화를 보는 건 적절했습니다. 몰입도 되고, 한여름밤에 약간의 긴장을 주었으니... 게다가 덤으로 작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었으니 이 정도면 되었다고 느낍니다. 일단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봤으니 웰메이드 영화로 분류!! + 팬도럼 증후군이란... 심우주에서 오랫동안 깊은 잠을 자다 깨어 났을 때 나타나는 정신적 이상 증상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 영화 이전엔 딱히 그런 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리스신화의 판도라의 상자에서 따왔다는 루머가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여튼 앞으로 그런 비슷한 증상은 팬도럼 증후군으로 불리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