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 - RC 마리오카트 7 (carrera mario cart 7) 자가수리 - 일단 분해해 보시라..

지난 해 아마존에서 직구한 카레라 마리오 RC카가 망가졌단다.
좌우핸들링은 되는데 뒷바퀴가 됐다가 안됐다가...
"아빠가 나중에 고쳐줄게.."라고 말하고는 몇 달이 지났다..ㅎ

이녀석은 함 들고나가면 동네 스타가 될 정도로 존재감을 뽐내는 녀석이라 그냥 썩혀두기엔 아까운 녀석이다.
간만에 여유로운(?) 주말 문득 생각나 RC카를 고쳐보기로 한다.
해외 직구품이라 AS는 꿈도 못꾸고 고쳐질 운명이면 고쳐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뒷바퀴 동력이 전달이 됐다가 안됐다한다.
전진모드에서 바퀴를 돌려주면 돌다가도 금새 멈춘다..
접불인듯 싶었다.

리모콘이 망가진건지 본체가 망가진건지 가능성은 여러가지지만 본체가 망가질 가능성이 훨씬 크기에,
일단 RC카를 열어보기로 했다.

'고쳐질 녀석이면 쉽게 고쳐질터...'가 평소지론이다.

국내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 RC카는 분해하다 여기저기 부러져 망가진 기억에
매뉴얼이 없어도 특정부품의 파손없이 쉽게 열리는 것에 놀랐고,
배손도 각부품별로 모듈화가 되어 있어 깔끔함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런데 왠걸,,
뒷바퀴 모터부분을 해체하자마자 극선 하나가 툭 튀어나와 대롱대롱 거린다.
워낙 고출력에 빠른 제품이라 달리다 여기저기 충돌하면서 납땜부분이 떨어져 나간 듯하다.
일단 떨어진 전선을 모터에 대고 무선조정기로 동작을 하니 잘 됀다.
역시 이녀석은 이렇게 쉽게 고쳐질 운명이었다.

요 선이 모터 본체에서 떨어져 나왔다.

헐~ 함번 외쳐주었고,,
"와~~ 이거 굉장히 고치기 어려운건데 아빠는 고칠 수 있겠다!! 조금만 기다려~"
라고 큰소리 함 쳐주었고,,,
가정용 인두로 쉽게 땜질을 해주었다.

요렇게 깔끔하게 용접끝!!
동작 이상무!!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남는 나사도 없다.
깔끔하다.

.
.
.

"아빠 정말 대단해!! 고마워"
라는 말은 끝내 듣지 못했지만,,,
혼자서 북치고 자찬하며 뿌듯해서 이렇게 블로깅해둔다.

ㅠㅠ

+

망가진 게 있다면,,,
일단 분해해 보시라...

고쳐질 녀석은 쉽게 고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