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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a,1499, marble sculpture, Vatican
자비를 베푸소서...
Pieta!!
.
.
.
저것이 대리석이 맞나?
죽은 아들은 아직도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
아들의 시신을 무릎에 누이고 내려다보고 있는 성모의 눈은 고통에 잠겨 있다.
죽음이 지나갔을 것이나 모자의 몸은 손가락이 물컹거리며 들어갈 것같이 육감적이었다.
어미됨을 부정당하고도 아들의 주검에 무릎을 내준 여인.
그들은 살아 있는 듯 생생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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