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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서스펜스물이면서 생각해볼만한 영화 -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ntry for Old Me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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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포스트를 한장 골라봤다.





어, 이게 뭐야!! 했습니다.
요즘 보는 영화들이 살짝 어려운 영화들이 많습니다.

야후 무비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선에서 보지 않은 영화를 골라보고 있는 이유가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수도 없이 쏟아지는 읽을거리와 볼거리중에 뭔가 남는 게 있는 그런 영화나 책을 우선적으로 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인데, 역시 제목만 봤을 때 충분히 철학적이겠거니 했는데 끝나기 직전까지 흥미진진 서스펜스 물입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제목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연히 마약거래후 서로 싸우다 난장판이 된 현장을 발견한 주인공은 거액의 돈을 발견합니다. (오!! 소재 좋고~) 쩝 근데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는지 억지스럽게 우리의 주인공은 현장에서 반쯤 죽어가는 사람이 물을 찾는 게 눈에 밟혀 잠을 못이룹니다. 결국은 물을 가지고 현장을 다시 찾게 되면서 살인마 안톤 쉬거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주는 악마적 살인행위가 영화를 전반적으로 압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열심히 긴장을 놓지 않고 쫓고 쫓기다 갑자기 허무하게 끝나버립니다.
주인공도 죽고 주인공의 가족도 죽고,,,,
안톤 쉬거를 열심히 쫓던 노인 보안관 벨은 그냥 은퇴해 버리고,,,

그리고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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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감독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봤으면 이제 제목의 이유를 영화에서 찾아보세요~~WHY???
숙제를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노인이라... 토미 리 존스가 맡은 늙은 보안관 벨으로부터 되짚어 봅니다.
연륜으로 몸에 밴 촉을 이용해서 안톤 쉬거를 쫓는 늙은 보안관 벨은 무자비한 청부 살인업자 안톤 쉬거에게 쫓기던 모스가 죽자 맥이 풀려버립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찾아가는 설정부터 엔딩에서의 꿈속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한 없이 나약해진 표정연기...

뭔가 잡힐 듯하지만 속 시원하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결국 노인이 된 벨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현실인 안톤 쉬거로부터의 도피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 푼 것 같은데...이 늙은 보안관 벨이 감당하도록 나라는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라고 역으로 생각해보면 제목에 100퍼센트 수긍은 못할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근래 영화 중에 이렇게 고민하게 하는 영화도 드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영화임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역시 애들은 보면 안됩니다.
잔인해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10점
조엘 코엔, 에단 코엔

http://sahngoh.tistory.com2011-08-29T03:26:10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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