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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데이빗 핀처 런닝 타임 2시간 40분의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챗 주연의 영화입니다. 어제 동명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읽고 결국 영화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익히 알고 있는 소재였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새로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소설과 비교했을 때 늙은 채로 태어나 젊어지는 것만 빼면 모든 게 다릅니다. 전혀 다른 줄거리 즉, 소설 속의 벤자민 버튼과 영화 속의 벤자민 버튼은 같은 운명의 전혀 다른 삶을 살다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젊어지다가 급기야 어려지면서 겪는 주인공의 심정은 어떤 표현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소설이 더 적나라합니다. 영화는 사랑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고 시종일관 잔잔합니다. 긴 런닝타임동안 보여주는 영상은 한결같..
[영화] 팬도럼 (Pandorum, 2009) - 한 여름밤 보기에 적절하다!! 팬도럼 - 크리스팅앙 알바트 어제 저녁 이 영화를 보는 건 적절했습니다. 몰입도 되고, 한여름밤에 약간의 긴장을 주었으니... 게다가 덤으로 작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었으니 이 정도면 되었다고 느낍니다. 일단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봤으니 웰메이드 영화로 분류!! + 팬도럼 증후군이란... 심우주에서 오랫동안 깊은 잠을 자다 깨어 났을 때 나타나는 정신적 이상 증상이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 영화 이전엔 딱히 그런 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리스신화의 판도라의 상자에서 따왔다는 루머가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여튼 앞으로 그런 비슷한 증상은 팬도럼 증후군으로 불리게 될 것 같습니다.
600여명의 처녀를 죽인 엘리자베스 바토리를 다룬 영화 카운테스(The Countess, 2009)... 카운테스 - 줄리 델피 이 영화는 헝가리의 귀족 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Bathory 가는 유럽 제일의 합스부르크가와 비견될 정도의 명문가로 트란실바니아 왕이나 폴란드 왕 등을 배출한 굴지의 명문이었으나 막대한 재산과 영지를 잃지 않기 위해 근친결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집안에 미친 사람이나 정신 이상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영화에선 엘리자베스는 남편이 죽고 (왕에게 독살당함) 20년이나 젊은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의 나이와 늙어감을 비관했고 젊은 처녀의 피가 자신을 젊게 해준다고 믿었습니다. 그 때문에 600명이 넘는 처녀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여러 자료를 통해서 그녀는 잔인하고 포악한 성격으로 묘사되곤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밋밋하기만 합니다. 그녀가 죽고 ..
제임스 왕의 인시디어스(Insidious, 2010) - 스포일러 포함!! 인시디어스 - 제임스 왕 심야에 제임스 왕 (쏘우 1) 감독의 영화 인씨디어스를 보고, 임팩트가 있는 영화 같아 초 간단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위 포스터의 마귀 할범(?)귀신이 완전 Insidious(교활한) 甲 하다!! 고 할 수 있습니다. 끈질기다고 해야할지...여튼 집념이 대단한 귀신입니다. 영화의 앵글은 집에서 아이로 옮겨지면서 한 번, 아이에서 아빠로 포커싱이 바뀌면서 또 한 번,, 그리고 아빠가 작은 영계(?) 탐사를 시작하면서 조금은 유치해집니다. 결국 마귀할멈은 아빠의 몸을 빼앗고 퇴마사 할머니에게 작은 복수를 하면서 클라이막스,,, 그러다 문득...헉! 이거~ 모든 게 저 마귀할멈 귀신이 아빠의 육체를 빼앗으려는 각본 아닐까? 라고 생각하니 대~박!! 했습니다. 적절한 공포에 반전들이 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