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137) 사람들 >




이스라엘-레바논 분쟁

레바논은 1968년 이후 2006년까지 공식적으로 8차례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았다. 매번 침공의 명분은 '저항조직의 제거'였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레바논의 정권교체와 친이스라엘 정부의 수립이었다.

4차 중동전쟁 이후 국지전 양상으로 대립해오던 이스라엘과 아랍권은 9·11테러 이후 큰 변화를 겪는다. 미국의 강경세력이 9·11테러를 빌미로 이라크 침략을 감행하자 비교적 친미입장을 유지해오던 중동국가들까지 반미를 표방하며 강경 이슬람에 동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와중에 팔레스타인에서는 무장조직 '하마스'가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하고, 레바논에서도 역시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들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하자 2006년 7월 12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을 침공했다. 당황한 레바논 정부는 포괄적인 휴전을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은 무차별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아랍연맹,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며 공격중단을 촉구했지만 부시 미 대통령은 "헤즈볼라는 평화의 진전을 가로막는 테러집단"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 지지입장을 밝혔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소탕을 빌미로 레바논 남부를 초토화시킨 후 국제평화유지군의 형태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 지역을 점령하는 구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06년 7월 31일, 프랑스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 초안이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채 이스라엘에 대한 유엔의 경고 수준이 '의장 성명'으로 축소조정되었다. 그 하루 전날, 레바논의 카나마을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잠옷을 입고 있던 37명의 어린이를 포함 최소 60여 명이 숨지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 카나마을은 예수 그리스도가 결혼식에 참석하여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새 가정의 탄생을 축복했던 신양성서 속 첫 기적의 장소다.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AIPAC)

구 소련 해체 이후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나라는 미국이다. 1982년 이스라엘 레바논 침공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표결 때마다 32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해왔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미국의 원조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로 꼽힌다.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인은 약 6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미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고 알려져 왔다. 미국내 유대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의 전방위 로비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AIPAC는 1954년에 창설되어 미국 전역에 125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내 최대의 유대인 조직으로,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유대인의 권익을 존중하고 유대인들의 정신적 조국인 이스라엘에 유익한 외교정책을 펼 것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2외무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군사·정치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AIPAC 연례회의에는 미합중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식 e - 시즌 2》Epside 18 - 사람들 편에서 발췌, p168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