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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민

[짧은 서평] 법정스님의 말씀을 엮은 책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 장혜민 지음/산호와진주 요즘 내 사고를 지배하는 책 두 권이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와 황대권님의 입니다. 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갈등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며, 는 길섶에 나는 작은 풀들도 허투로 보지 않게 하는 새로운 눈을 주었습니다. 를 읽을 때의 감동을 스님의 다른 책에서 다시금 느껴보고 싶지만, 현재 유언으로 모든 책은 절판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고가격이 높아지고 일부 사재기를 해둔 업자들은 몇 배를 얹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정 스님을 기리는 책들 또한 많습니다. 이 책 은 스님의 입적 이후에 마치 준비된 듯 나온 책입니다. 그동안 엮은이의 책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은 미리미리 '작업'를 해두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작업'이라는..
[짧은 서평]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 - 바보 노무현 그리고 '바보'의 유래... 바보 노무현 - 장혜민 지음/미르북스 가시고기라는 물고기가 있다. 암컷이 알을 낳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면 수컷이 홀로 남아 알이 부화될 때까지 정성을 다해 키운다. 그리고 새끼들은 그 아비의 살점을 뜯어먹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어미는 새끼를 낳자마자 어디로 가는가? 죽으러 간다고 한다. 알을 낳을때 분비물에서 풍기는 냄새 때문에 적들이 몰려오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되도록 빨리, 힘이 있는 데까지 멀리 가서 죽는다. 가시고기는 어미와 아피의 희생으로 대를 이어 새끼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가시고기의 삶을 살다간 노무현 대통령의 전기형식 이야기입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 퇴임 후 봉화마을까지의 내용이 위인전 같은 형식으로 순차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