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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짧은 서평] 법정스님의 말씀을 엮은 책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 장혜민 지음/산호와진주 요즘 내 사고를 지배하는 책 두 권이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와 황대권님의 입니다. 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갈등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며, 는 길섶에 나는 작은 풀들도 허투로 보지 않게 하는 새로운 눈을 주었습니다. 를 읽을 때의 감동을 스님의 다른 책에서 다시금 느껴보고 싶지만, 현재 유언으로 모든 책은 절판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고가격이 높아지고 일부 사재기를 해둔 업자들은 몇 배를 얹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정 스님을 기리는 책들 또한 많습니다. 이 책 은 스님의 입적 이후에 마치 준비된 듯 나온 책입니다. 그동안 엮은이의 책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은 미리미리 '작업'를 해두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작업'이라는..
[짧은 서평] 나의 사고를 지배하게 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無所有> 무소유 - 법정스님 지음/범우사 지난해인 2010년 법정스님이 입적(入籍)하셨습니다. 스님의 유언으로 집필하신 모든 책이 절판되었고 현재 중고값이 새책의 몇 배에서 심하게는 몇십 배까지 줘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이라 독서 편력의 욕심이 있었지만 비교적 술술 넘어가는 소설만 읽고 있었습니다. 절판소식에 사람들이 앞다투어 책을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남의 얘기였습니다. 제목이 주는 인상이 지극히 철학적이고 딱딱할 것 같은 생각에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막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이 스님이 타계하신 후 얼마지나지 않아 법정넷에서 책 전문을 무료로 배포하였고 지금은 누구라도 온라인에서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적..
[법정스님]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사람사이의 갈등으로 힘이 들때... 녹은 그 쇠를 먹는다. 법정스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울 때에는 온 세상을 두루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그래서 가수들은 오늘도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우리 마음을 대변한다. 자기 마음을 자신이 모르다니,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소리 같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하면서도 틀림이 없는 진리다. 사람들은 일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어떤 사람과는 눈길만 마주쳐도 그날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어떤 사람은 그림자만 보아도 밥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한정된 직장에서 대인관계처럼 중요한 몫은 없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정든 직장을 그만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