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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헤겔 -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른다!!

MindEater™ 2011. 11. 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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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인 '아테나'의 로마식 표기이다. 제신(諸神)의 왕 제우스와 해신(海神) 오케아노스의 딸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테나는 방패 아이기스에 괴물 고르곤의 목을 달고 다니며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전쟁무기를 발명한 전쟁의 여신이고, 방적·직조·도공·금세공 등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인류에 전해준 기술의 여신이며, 더 나아가 지성과 지혜의 여신으로도 불린다. 아테네, 즉 미네르바의 상징물은 부엉이인데,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세상을 살피고 세상에 신의 말을 전하는 사자이자 전령이었다.


독일 근대철학을 집대성한 게오르그 헤겔(Georg W.F. Hegel)은 1821년 《법철학》서문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른다"라고 썼다. 그리고 훗날 카를 마르크스(Karl H. Marx)가 《헤겔 법철학 비판》이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이문장을 언급하면서 이는 서양철학사에 있어 매우 의미심장한 문장이 되었다. 지성과 지혜의 상징인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황혼이 되어서야 날아오른다는 말은, 모든 사회적인 현상과 사건들은 그 사태의 끝무렵이 되어서야 정확하게 그 실체를 알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모든 지식과 지혜란 사회적 현상에 앞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서 그것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잣대일 뿐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발췌]
지식 e - 시즌 4, 토론의 달인 해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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