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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가 나온지 1년 즈음이라 여기저기 커뮤니티 게시판에 리퍼로 교환받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젠 너무 많이 올라와서 리퍼 수령 모험담도 아닙니다. ^^ㅋ
아이폰을 사고나서 매일 조금씩은 큰아들이 함께 사용했고, 그러면서 상당히 지저분해졌습니다.
기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지만 뚫린 구멍(?)들엔 먼지가 수두룩 홈 버튼도 아이 침이 들어가서인지 부드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AS는 1년까지는 무료로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그냥 바꿔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아침에 근처의 대우일렉서비스 센터에 찾아갔습니다.
접수증의 증상에는 생각나는 대로 (와이파이 종종 먹통, 홈 버튼)적고 순번을 기다렸습니다.
내 차례가 되니 담당 기사분은 리퍼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빨리 처리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리퍼 제품의 봉인을 칼로 열었습니다. ^^;;;
네. 침수라벨만 제대로 되어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리퍼제품으로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다행인지 말많은 오줌 액정(색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도 아니어서 그냥 새제품 느낌이었습니다.
리퍼비시 제품은 분명 새 제품은 아닙니다.
그 속은 아무도 모르죠..하지만, 껍데기는 새 제품입니다. ^^
아이폰의 생명력을 봤을 때 리퍼로 교환이 무조건 이익같습니다.
교환받은 아이폰을 들고와 아이튠즈에 연결하니 감쪽같이 똑같이 복원되더군요.
단, 설치된 구루딕 사전 데이타는 없어졌지만 사용자 단어장은 남아 있었습니다.
걱정했던 ireaditnow 독서관리 앱 데이타도 그대로 복원되었습니다.
너도나도 받는 교환, 이게 도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1년을 넘기기 전에 교환을 받는 게 형평성 문제에 있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애플에서 조장하는 느낌도 없지 않다는 느낌도 들구요..
그런 의미에서 전 수혜자일까요??
세상엔 공짜는 없는데 말입니다. ^^;;
+
리퍼제품읜 거의 오줌 액정인 것 같네요.
밝기를 조금 낮추고 비스듬히 보면 누런끼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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