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2013년 독서흔적!! 유난히도 바빴던 한 해입니다.변명입니다만,, 여튼 마음도 함께 힘들었는데 주변에 더 힘든 분이 적지 않아 조심스럽기만 했던 한 해였습니다. 애초에 60여 권을 생각했기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겠지요.무척 자랑스럽게 여겼던 알라딘 TTB 달인도 올해는 떨어졌네요. ㅠㅠ하지만 소소하게 세 번의 반디&View 어워드와 두 번의 TTB리뷰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올해는 독서력에 아킬레스건으로 생각되던 작품들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초장편 소설 이를테면 《태백산백》,《아리랑》, 《임꺽정》,《1Q84》 등의 작품인데요..이를 고려해서 2014년은 50편에 도전해봅니다. [2013년 독서 흔적] [Review Link] 이중섭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 안쓰럽고 안쓰럽다... 김훈 《공무도하公無渡河》..
2012년도 독서 총결산 그리고 알라딘 TTB 달인 선정!! 2013년을 단지 몇 시간 앞두고 서둘러 정리를 해봅니다. 굳이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내일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함이겠지요. 지난 해(2011년)를 시작으로 5년 동안을 선배의 길을 답습하는 격물格物의 해로 삼은 지 만 2년이 지났습니다. IReadItNow 앱으로 본 올해 독서 그래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진 마음이 그래프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특히 심적인 여유가 없었던 9월에는 거의 책을 손에서 놓다시피했습니다. 여유없음을 핑계로 대긴했지만 다소 미흡한 결과입니다. 5년 동안은 다독(多讀)에 매진하기로 했었습니다. 의심하지 말아야합니다. 다음은 2012년 알라딘에 송고한 짧은 서평입니다. 총 68권의 책을 읽었으며 블로그와 알라딘에 57권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은..
[짧은 서평] 조광수의 《근혜철수뎐》- 깊은 내공의 초절정 고수 박근혜와 아직 강호에 나오기엔 이른 하수 안철수 ???? 근혜철수뎐 - 조광수 지음/한국경제신문 http://sahngoh.tistory.com2012-11-14T15:25:340.3210 18대 대선 후보 중 박근혜와 안철수를 품인 한 책 《근혜철수뎐》을 읽었습니다. 한경BP에서 펴내고 조광수가 쓴 책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읽기 참 불편한 책입니다. 저자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사람을 품인(品人) 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품인에 앞서 그 사람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서야 합니다. 그런데 이 책 프롤로그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책머리에 5.16쿠테타와 유신 등 아버지인 박정희의 불편한 진실에 박근혜의 입장을 《논어》의 편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사람다움'의 실천은 기본적으로 ..
돈의 실체 돈이 다 떨어지고, 돈이 들어올 전망이 없어지면 사람들을 안심시켜주던 그 구매력이 빠져나가면서 돈의 실체는 드러나는 것인데, 돈이 떨어져야 보이게 되는 돈의 실체는 사실상 돈이 아닌 것이어서, 돈은 명료하면서도 난해하다. 돈은 아마도 기호이면서 실체인 것 같은데, 돈이 떨어져야만 그 명료성과 난해성을 동시에 알 수가 있다. 구매력이 주는 위안은 생리적인 것이어서 자각증세가 없는데, 그 증세가 빠져나갈 때는 자각증세가 있다. 그래서 그 증세를 느낄 때가 자각인지, 느끼지 못할 때가 자각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돈이 떨어져봐야 이 말을 알아들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 증세는 생리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생리 그 자체여서 거기에 약간의 속임수가 섞여 있어도 안정을 누리는 동안 그 속임수는 자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짧은 서평] 《안철수의 생각》 - 이 사람이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데... 안철수의 생각 -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김영사 http://sahngoh.tistory.com2012-08-09T14:19:250.3810 "이전에 잘 살았던 사람들은 복고를 주장하고, 현재 잘사는 사람들은 현상 유지를 주장하며, 아직 잘 살아 보지 못한 사람들은 혁신을 주장한다. 대체로 이러하다. 대체로! " 중국의 문학혁명가 노신(魯迅)의 말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60억 인구 중에 자신의 것을 내주고 희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하면 숙연해질 정도로 진리에 가까운 말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를 들여다보면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양의 탈을 쓴 늑대로 보입니다. 가진 게 많아 그걸 지키려는 보수와 '지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우리도 좀 잘 살아보자'를 외치..
자축!! 2011 TTB달인에 선정됐습니다. ( ̄▽ ̄)/ 요 배지를 보고 싱글벙글하고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6월부터 쓰기 시작한 서평에 욕심을 내기는 했는데,,,올해 TTB 달인에 선정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신통방통하기도 하고, 또 무한X100 영광입니다. ^^* 내친김에 올 한해 알라딘 TTB에 송고한 글을 정리해봤습니다. 처음엔 그냥 기록차원에서 쓰던 서평이 10편 스무 편이 넘게 쌓이니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썼던 글들이 어쩌면 그리 허접해 보이던지,,, 부끄러워 손발이 다 오그라듭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발전해가는 거겠죠? ^^;; 막연히 100권은 읽어야지 하면서 시작했던 올 초에 직장을 옮기면서 그러한 결심은 작심삼일로 흐지부지되었습니다. 6월부터 다시 집어든 책은 조금씩 속도를 내게 되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새로운 세계로 빠져..
[짧은 서평] 딴지 총수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혁명은 시작되었다!! 닥치고 정치 -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푸른숲 http://sahngoh.tistory.com2011-11-15T06:33:380.3810 '딴지 총수' 김어준의 '혁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지승호 작가가 '딴지 일보' 총수 김어준과 인터뷰한 녹취록을 다듬어 수록한 책이며 그 대상이 정치에 둔감한 30~40대 직장인은 물론 막강한 유권 층으로 떠오른 청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어준이 정리해주는 현 정치인들의 성향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타 다른 정치 평론과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재수!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총수의 평소의 말투는 여과 없이 활자로 옮겨져서 일부 지식인들만 공유하던 딱딱한 이념에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인기와 '닥치고 정치'라는 제목에서 주는 호기심으..
[옮긴글] 권력층에 의한 맥락화의 학습과 세뇌 『권력층에 의한 맥락화의 학습과 세뇌』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사회철학자 칼 폴라니(Karl Polanyi)는 일찍이 '맥락화의 함정'에 대해 경고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복잡해서 한 가지 틀로 이해될 수 없음에도 불고하고 비슷하거나 부분적으로 유사한 것들을 하나로 묶어 그것이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대세인 양 위장해서 대중을 현혹하거나 지배하려 든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화의 함점은 지금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것은 공산당이다. 한국전쟁의 참상이 민족의 DNA 속에 깊이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공산당에 대한 거부감은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반공'이라는 우산 밑에 슬쩍 끼워넣은 또 다른 우산들이다...
[짧은 서평] 추리소설 - 매그레 시리즈 2 <갈레 씨, 홀로 죽다> 갈레 씨, 홀로 죽다 -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http://sahngoh.tistory.com2011-10-26T15:11:520.3610 리디북스 이벤트를 통해 매그레 반장과 만나는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은 갈레 씨의 그림자를 쫓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낮시간을 이용해서 짬짬이 읽어서 집중력도 떨어졌고 복잡한 증거들 속에서 매그레 반장도 읽는 나도 방향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중간중간 약해진 집중력때문인지 후반에 퍼즐이 맞추어졌을 때도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찜찜함이 남아 아래의 글을 잇기가 부끄러워집니다. 일을 하다 보면 풀릴듯하면서도 여간해서 실마리를 드러내지 않는 문제와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답을 향해 한참을 쫓다..
[짧은 서평] 찰스 디킨스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찰스 디킨스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 폴 슐릭 지음, 신우철 옮김/라이프맵 http://sahngoh.tistory.com2011-10-19T03:24:470.3610 핸드북 COFFEE WITH 시리즈를 작년에 13권 정도 염가에 구매했습니다. , 에 이어 세 번째로 집어든 책이 입니다.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에서 찰스 디킨스를 언급한 문구가 있었는데 그를 모르니 그 행간의 정확한 뜻을 몰라 답답했던 기억에 커피 시리즈 중 자연스럽게 디킨즈를 집어 들게 된 것 같습니다. 구두쇠 스크루지로 유명한 의 작가임을 알게 됐을 때는 작은 부끄러움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찰스 디킨스 연구의 권위자가 찰스 디킨스를 알리기 위해 집필한 책으로 디킨스가 죽기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서 가상의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
[짧은 서평] 조르주 심농의 <수상한 라트비아인> - 매그레 시리즈 01 수상한 라트비아인 -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열린책들 http://sahngoh.tistory.com2011-10-19T00:16:510.3610 리디북스에서 진행하는 매그레 반장배 마라톤 이벤트가 지난주 금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독서 마라톤입니다. 처음 이벤트 소식을 접했을 땐 참여에 적잖이 망설여졌습니다. 매그레 시리즈 전부를 매주에 한 편씩 읽어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기도 하려니와 독서 내공 증진을 목적으로 몇 개월 전부터 읽을 책을 나름의 기준에 의해 관리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르주 심농과 그의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호평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옛말까지 더해지니 고민은 일단 내려놓고 읽을 책 목록에 매그레 시리즈를 슬쩍 끼워 넣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출발과 함께..
조금은 불편한 책 - 우종완의 <빠담 빠담 빠담> but,,, 빠담 빠담 빠담 - 우종완 지음/바다봄 http://sahngoh.tistory.com2011-10-05T14:45:450.3410 리디북스 이벤트를 통해서 선물 받은 책 과연 어떤 좋은 글귀가 나를 즐겁게 해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한창 무한도전과 다수의 공중파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의 이야기입니다만, 평소에 간혹 보는 다큐멘터리와 시사프로, 뉴스 그리고 요즘 챙겨보고 있는 를 제외하면 거의 TV를 보지 않을뿐더러 패션에도 관심이 없다보니 우종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자의 이력을 알게 되었고 이내 우종환 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에 흥미가 동합니다. 창조(Creation)는 역사 그 자체를 말하며 근래에 제게 끊임없이 던지..
[리디북스] 리더를 읽자 - 김정운 교수 행복을 전하는 유쾌한 론리 울르(Lonely wolf) 의 저자 김정운 교수 (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장) [공감 글귀] 인기, 돈, 명예… 이런 거 사실 별 것 아닙니다. 우리 행복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질 않아요. 그런데 그 별 것 아닌 것을 놓치기 싫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포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삶의 주도권과 결정권이 내가 아닌 타인에게 넘어가는 거잖아요.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을 하면 즐겁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인정을 받으면 더없이 행복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글 쓰는 걸 제일 좋아해서, 제가 쓴 글이 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카네만이라는 노벨 경제학상 받은 사람이 행복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어요. ‘내 삶에서 기분 좋은 시간이 길어지면 행복한 것이다.’ 행..
[리디북스] 리더를 읽자 - 이장우 박사 영업사원에서 글로벌 CEO로, 그리고 초특급 강사로! 변신을 거듭하는 영원한 공부 벌레 Idea Doctor™ 이장우 박사 (이장우 브랜드 마케팅 그룹 회장) [공감 글귀] 한국 3M에서 근무할 때, 책을 사고 청구를 하면 회사에서 비용을 안 내주는 거예요. 회식비는 수십만 원씩 주면서 말이죠. 이건 그때 상사들이 공부를 안 하고 책을 안 읽었다는 소리입니다. 만약 그들이 책을 좋아했다면 책을 사줬겠지요. 책을 본다는 건 공부를 한다는 건데, 직원들이 책을 마음껏 못 읽고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 회사 사장 하는 말이, 자기네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휴가를 자유롭게 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장이, 놀랍게도, 직원들 휴가를 다 파악하고 있는 거예요. 그건 자유롭..
[리디북스] 리더를 읽자 - 엄홍길 대장 산을 통해 배우고, 산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다. 엄홍길 휴면재단 상임이사 [공감 글귀] 낮은 산이나 높은 산이나 오른다는 것 자체가 다 힘들고 어려운 거예요. 얼마만큼 인내를 가지고 극복하면서 목적지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느냐가 중요하죠. 시작부터 불평하면 전구간 내내 힘들어요. 금강경에 나오는 심상사성(心想事成 : 마음이 절실히 바라고 원하면 이루어진다)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그 사람이 등반해왔던 과정들과 주변 선후배의 평판을 듣고 판단하지요. 그리고 저는 이제 얼굴만 봐도 어느 정도 그 사람을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함께 등반할 때도 대원들에게 신은 속이되 나는 속이지 말라고 얘기해요. 우리 청소년들은 기계와 물질문명에 익숙한 생활만 하다 보니 정신력이 약해져서 작은 역경에도 쉽게 쓰러지는 것 같..
[리디북스] 리더를 읽다 - 표현명 사장 사원 입사 25년만에 사장이 되다! KT를 이끄는 젊은 브레인,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공감 글귀] 올레는 아까 말씀드렸듯 hello를 뒤집어서 만들었어요. 뜻은 여러 가지가 있죠. 일단 역발상, 글자를 뒤집어서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미래, 올 래(來)가 미래잖아요. 또 제주도 올레길을 생각하며 ‘소통’의 의미도 담았고, 스페인어의 감탄사 ole에서 '고객감동'의 뜻도 담았죠. 팀워크란 믿음, 효과적 의사소통, 그리고 함께 한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서를 맡든 팀워크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의식중에서도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생각하고, 모두가 그와 같은 마음을 갖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팀장과 팀원이 서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특히 신입사원에게는..
[짧은 서평] 법정스님의 말씀을 엮은 책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 장혜민 지음/산호와진주 요즘 내 사고를 지배하는 책 두 권이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와 황대권님의 입니다. 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는 갈등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며, 는 길섶에 나는 작은 풀들도 허투로 보지 않게 하는 새로운 눈을 주었습니다. 를 읽을 때의 감동을 스님의 다른 책에서 다시금 느껴보고 싶지만, 현재 유언으로 모든 책은 절판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고가격이 높아지고 일부 사재기를 해둔 업자들은 몇 배를 얹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정 스님을 기리는 책들 또한 많습니다. 이 책 은 스님의 입적 이후에 마치 준비된 듯 나온 책입니다. 그동안 엮은이의 책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은 미리미리 '작업'를 해두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작업'이라는..
[짧은 서평] 어른을 위한 행복동화, 마르틴 발트샤이트의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 - 마르틴 발트샤이트 지음, 류소연 옮김, 울프 K. 그림/국민출판사 "파울 씨, 이곳에는 왜 왔나요?" "얼마 전에 웃음을 잃어버렸어요. 누군가가 훔쳐간 것 같기도 해요." "그럼 지금 새로운 웃음을 사러 왔나요?" "네, 바로 그거에요. 괜찮은 웃음 좀 있나요?" '어른들은 마치 모자를 벗듯이 유년시절을 벗어버리고,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전화번호인양 유년시절을 잊어버리곤 한다. 예전에 그들은 아이였고, 이제는 어른이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인가? 어른이면서 동시에 아이로 남아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사람이다.' 옮긴이(류소연씨)가 꼬리말에서 인용한 동화작가 '에리히 케스트너'의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유년시절의 추억은 기억하지만, 그때 가졌던 생각은 '에리히 케스트너'의 ..
[짧은 서평] 나의 사고를 지배하게 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無所有> 무소유 - 법정스님 지음/범우사 지난해인 2010년 법정스님이 입적(入籍)하셨습니다. 스님의 유언으로 집필하신 모든 책이 절판되었고 현재 중고값이 새책의 몇 배에서 심하게는 몇십 배까지 줘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지만, 처음이라 독서 편력의 욕심이 있었지만 비교적 술술 넘어가는 소설만 읽고 있었습니다. 절판소식에 사람들이 앞다투어 책을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남의 얘기였습니다. 제목이 주는 인상이 지극히 철학적이고 딱딱할 것 같은 생각에서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막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이 스님이 타계하신 후 얼마지나지 않아 법정넷에서 책 전문을 무료로 배포하였고 지금은 누구라도 온라인에서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적..
[짧은 서평] 이인규의 <내 안의 아이> 내 안의 아이 - 이인규 지음/청어 조금 무거운 책을 읽고 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책을 골라 읽곤 하는데 그런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가 예쁘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가볍지도 않은 게 그렇다고 뭔가 읽는 즐거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책이 어려운 건 아닌데 이상하게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사랑 그 쓸쓸함.... 내 안의 아이.... 어쩌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그 사랑에 대해서 공감을 못 해서이거나 나의 내공이 아직 부족한 듯 싶습니다. 대여한 책이라 작가의 또 다른 얘기가 녹아있는 음악을 못들은 게 많이 아쉽습니다. 쓰고 보니 작가에겐 조금은 미안한 서평이 돼버렸네요. 독서 내공 증진에 더 정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