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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Film Story

신과 인간, Des hommes et des dieux Of Gods and Me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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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알제리 내전의 와중에 벌어진 티비린의 수도사들의 납치 살인을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로 63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중견감독 자비에 보부아의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 무대인 티비린은 기독교를 믿는 수도사들과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알제리의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알제리 내전이 일어나 이슬람 무장단체가 마을을 다녀가자 피난 즉, 삶과 죽음을 두고 고민하는 수도사들의 심리가 영화의 주된 포인트입니다.

종교적인 믿음 또한 개인적인 신념이고, 신과 죽음 앞에 그러한종교적인 믿음도 잠시 흔들립니다.
결국은 신념을 지켜 피난을 하지 않고 마을에 남은 수도사들중 일부가 이슬람 무장그룹(GIA)에 의해 납치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들은 납치되고 두 달이 지나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납치되면서의 기록은 없다고 하고, 그래서 이슬람 무장그룹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지 정부가 실수로 죽인 다음 책임을 면하기 위해 시신을 옮겼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수도사들과 동화되어보려고 제법 애썼음에도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얻은 건 파스칼의 <명상록> 에 나오는 아래의 말입니다.
"사람들은 종교적 신념이 있을 때 더욱더 철저하게 기쁨에 넘쳐 악을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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