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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Memorandom

파라독스 이솝우화 - 토끼와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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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대단히 공격적이고 뻐기기 잘하는 성격을 가진 파격적인 거북이 한 마리가 토끼한테 달리기 경주를 하자고 도전장을 냈다. 토끼는 오로지 거북이의 자만심을 비웃어 주기만 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거북이가 너,경주에 질까 봐서 그러는 거지? 하고 토끼의 자존심까지 건드려 가면서 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지자 마침내 토끼도 달리기시합에 동의하고 말았다.

 가장 공정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올빼미가 심판으로 선정되고, 구체적인 코스도 결정되어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숲속에 있는 작은 동물들이 모두 경기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나왔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토끼는 마치 화살처럼 튀어나갔지만, 거북이는 온 힘을 다해 한 뼘 정도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을 따름이었다.

 까 마득하게 한참 뒤처진 거북이를 보고 난 토끼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잠시 시원한 그늘 아래서 쉬었다 뛰기로 했다. 그리곤 곧장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한숨 잘 자고 나서 눈을 떠 보니 아직도 거북이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토끼는 여유있게 점심식사까지 마칠 수 있었다. 디저트로 맛난 따기까지 한 웅큼 따던 토끼는 아주 예쁜 암토끼를 만나서 한동안 즐거운 정담을 나누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거북이는 조금도 쉬지않고, 어디 한 눈 팔지도 않고 계속해서 타박타박 걸었다. 그날 저녁 늦게, 토끼가 낮에 만난 연인에게 한참 열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에 거북이는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든 관중 앞에서 올빼미는 거북이를 공식적인 승자로 인정했다.

 한 껏 승리감에 도취된 거북이는 모여 있는 동물들한테 토끼 대신 자기를 전령으로 뽑아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동물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너 혹시 어떻게 된거 아니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토끼가 너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건 너만 빼놓고 다 아는 사실이야. 알겠니?


교훈 : 할 수 있는 자는 할 필요가 없다.
[발췌] 로버트 짐러의 파라독스 이솝우화



아무렴 죽었다 깨어나도 거북이가 전령은 못돼지..ㅎㅎ

+
요즘 이 책을 종종 보고 있는데 <토끼와 거북이>처럼 몇몇 편은 꽤 재미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다수의 이야기는 읽어 이득이 될지 갸우뚱해진다.
이 책 계속 읽어야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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