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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Book Story

[서평] (청목사)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1984년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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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농장 - 8점

조지 오웰 지음/청목(청목사)




정치 교본의 종결자??다.


책을 덮고 충격에 한참을 멍했습니다. 동물들이 수퇘지 메이져의 예언으로 시작된 봉기(?) 이후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지배계급이 어떻게 하면 멍청한 동물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식량을 비축하고 농장을 발전하면서 그들을 살찌울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흔적을 모두 버리고자 했던 노력으로 만든 칠계명은 훗날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결국, 돼지들은 맥주를 마시고 두 발로 걷게 됩니다.


외양간 전투의 승리 후 이상주의자인 스노우볼과 무조건 스노우볼의 의견을 반대하는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우파와 좌파로 나뉘게 됩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쿠테타로 군부 독재정치의 시작될때는 악몽을 생각하지만, 우매한 피지배계층은 몸은 힘들어도 인간의 지배를 받던 시기보다는 낫다고 자위해버립니다. 실제로 그렇게 세뇌당했습니다. 이 정도면 교본이라 하겠습니다. 개,돼지보다 못한 대우를 해주다가 개,돼지만큼의 대우를 해주면 설령 그게 인간보다 못한 처지라도 그래도 살만하다며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독재정권, 전체주의 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우화 소설이지만,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퇴보하는 국가에 나타나는 일들도 그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무너져도 무너져도 다시 짓는 풍차는 우리 나라의 어느정도 4대강을 닮아있고,,, 나폴레온을 중심으로한 스퀴러 돼지 일당은 종종 토론에 나와 국민을 우매한 동물로 취급하는 국회의원들을 닮았습니다. 그져 씁쓸할 뿐입니다.


동물농장의 지배계급은 탐욕스러운 돼지들이다!!




<1984년>


1949년에 집필된 조지오웰의 마지막 소설입니다.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린 미래(1984년)의 오세아니아를 그리고 있다. 크리스천 베일이 열연한 영화 <이퀄리브리엄> 이에서 묘사하고 있는 전체주의 미래 사회 그 자체입니다. 아마 동물공화국의 돼지들이 그리는 미래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이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동물농장이 주는 이상으로 강렬합니다.




작가 조지 오웰은 "보편적인 기만의 시대에 진리를 말하는 것이야말로 혁명적 행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깨어 있는 지식인이지만 독재의 강압에 입을 다물고 있던 동물농장의 일부 식용 돼지는 어쩌면 부정하고 싶은 그 자신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동자의 아픈 구석을 날카로운 글로 표현했지만, 그 역시 노동자가 될 수 없는 것이 슬퍼집니다. 작가에게서 지식인적 허무주의랄까...얼마전에 읽은 조세희씨의 소설 <난쏘공>의 지섭이라는 캐릭터가 생각납니다.  글로 세상과 다툰 조지오웰인데 논리에 어긋나 지움. (2013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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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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